1 ***  
2020-01-04 am 11:56:00
211.--.176.77 |
| 그게 성향인거 같아요
결론은 아빠도 아들 정신차리고 공부하라고
한소리인데 방법이 틀린거죠
말을 그렇게하는사람들이 있어요
속마음과는 다른말이 나오는사람
저희는 제가그런편이거든여
그런식으로 하니 퍽이나 가겠다 결국고3때 학원
그만두고 신나게 놀구 수시는 주제넘게 우주상향
써서 광탈 정시는 과를고집부리다 생각지도 않은
대학 붙어 제가 등록금안줘서 못가고 몇달방황하다
독학재수해서 간신히 수도권 대학 가기는 했는데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
아빠도 엄마도 다 자식잘되라고 하는소린데 방법이
틀려 그러려니 하세요
서운한건 합격하고 등록하고 가족들끼리 여행한번
다니시면서푸시구여
붙을때까지 못기다리시고 소문내신건 조금 경솔
하신듯 싶네요 마지막에 터트리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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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0-01-04 pm 1:16:00
182.--.241.121 |
| 애들 영화보고 오라고 내보내고 남편이랑 한판 하세요.
전 그러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하더라구요.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하고싶은 얘기 다했어요.
미안하고 고맙단 소리 들으니 좀 풀리더라구요.
저희큰애도 정시형이라 내신 안나와서 고3 올라가며 논술과 정시올인 했더니 수리논술이 뭔지도 모르는 남편이 그렇게 태클을 걸더라구요.
결국 2등급후반 내신으론 인서울도 못했을텐데 최저 맞추고 수리논술로 y대 갔어요.16학번때는 최저가 무지 높았었죠.
애가 합격하니 온동네 밥은 지가 다 사고 다니고 ..
어느날은 저한테 설대도 좀 써보지그랬냐고...
거기서 빡 돌아 애들 내보내고 대판 했어요.
그랬더니 올해 둘째때는 입도 벙긋 안하고 조용하네요.
님도 입시 안치른 둘째 있으면 그냥 계시지말고 할말 다하세요.
그래야 두번짼 조심해요.
지금도 식탁의자 가리키며 여기 좀 앉아봐 하면 움찔해요.그때 제가 하도 뭐라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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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0-01-04 pm 1:30:00
14.--.237.192 |
| 축하드려요. 아이도 열심히 했고 결과가 좋잖아요.^^
주변 얘기 들어봐도 남자들은 대부분 비슷해요. 아이에게 충격 요법을 잘 써요. 특히 아들한테 더 그러더라구요. 저희 큰애 이번에 인서울 했지만 자랑만 할 줄 알았지 애한테 해준건 별로(영어 수학 매달 60 정도 들었지만 너무 아까워했던터라...)
둘째아들 공부를 못해 중학교 반에서 중간 정도라 엄마인 제가 요즘 우울합니다.
남편은 둘째는 학원비 절대 안주구요. 공부 못한다고...
님 글 읽고 저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어찌 성적 올렸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대견하고 머리한 번 쓰다듬어 주고 싶은 자랑스런 아들이네요.~^^
저도 둘째 학원비 댈려고 다시 일자리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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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0-01-04 pm 3:35:00
125.--.208.213 |
| 고생하셨어요
얼마나 에너지를 쏟아부으셨을지 느껴집니다
아빠가 동참해주면 좋겠지만 대부분 남자들은 성과위주인가봐요
방관하다 결과가 좋으면 엄마보다 열배는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결과로 말하라는 말이 있나 싶을 정도로요
남자들 성향같아요
대부분 집들이 애들 대학보내놓고 한판씩 하더라고요
이유는 다 비슷비슷해요
한판하고 잘 풀어도 좋고 이왕이면 안붙고 넘어가면 더 좋을것같구요
우리집은 워낙 아들이 찌질하게 공부놓길래 제가 남편한테 납짝 엎드렸어요
그렇게 남편하고 의논해서 아들 재수시켜서 성적 좀 잘 나오니 아들도 어깨피고 남편도 기분좋고요
저는 저대로 애썼지만 그냥 티안내고 살려고요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요
아무튼 애쓰셨어요
저도 정시원서쓰고 나니 그냥 에너지가 쭉 빠지네요
간당간당한 1지망에 제발 붙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원글님네도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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