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9-02-20 am 2:18:00
222.--.148.228
기대 안했던 아이가 더 큰 기쁨을 줄수 있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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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am 7:56:00
39.--.15.32
어렸을 땐 큰 아이 보다 더 영특하고
자기 관리도 더 나아서
걱정도 안 했던 아인데,
중학교 들어오면서 공부는 손 놓고 저러니
실망이 더 큽니다.
오늘 아침에도 신경질 내길래
아침부터 왜 신경질이냐 하니
엄마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신경질이 안 나겠냐며 학교 가기 싫다 저러네요.
2  ***
2019-02-20 am 11:17:00
125.--.208.213
멀리있는 학교 아침 일찍부터 가려면 힘들죠
우리 때야 그런 하소연할 상황도 상대도 없었으니 팔자다 하고 다녔지만 엄마한테라도 징징댈 수 있는건 또 이 아이들의 복이 아닐까요
우리집 큰애는 워낙 공부 안했던 애라 코앞 학교도 지각하기 일쑤로 3학년 마무리하더니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재수 중이고요
둘째는 멀리있는 학교 다니느라 온 정신이 피폐해졌는지 참으로 송곳처럼 뽀족한 고1을 보냈어요
작년은 정말 둘째 눈치보느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려웠어요
툭치면 퍽하고 터져버리니까요
그래도 이제 학교에 적응이 됐는지 고슴도치 바늘을 때때로 뉘어놓네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지가 친구관계 진로 성적 이런게 정리될때까지는 지랄맞은 시간을 보낼거예요
각오 단단히 하시고 정신이 피폐해지지 않게 힐링할 수 있는 숨구멍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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