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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pm 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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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치루고 했던 글들보니 저도 옛 추억이 ㅎㅎ
연애할적. 21살 대2학년에 자취하던 남친 아파트로 강의빼먹고 남친 몰래가서 이벤트 준비했네요.
남친 생일이라 잡채. 골뱅이무침 미역국 불고기
그때가 97년이었는데 인터넷도 없었을시절이라 검색도 못했구요. (인터넷이 있었나요? 암튼 전 컴 자체를 그땐 몰랐어요ㅎㅎ)
엄마에게 전화해 친구생일이라고 요리법 묻고.
골뱅이 무침 채소는 손님오기직전에 무쳐야하거늘 몇시간전에 무쳐 숨 다 죽여놓고
남친 친구들 7-8명을 제가 몰래불러 상을 차리길
네모 플라스틱 자취방 도시락같은거에 음식을 담았네요ㅋㅋ 짝도 모양도 각기 다른 뒤죽박죽 그릇들요 .
밥그릇 모자라 찌그러진 플라스틱 통에 손님들 밥 담고 종이컵에도 담아주고 바보같은짓을 ㅋ
1회용 접시 일괄로 사서 차리는게 훨 낫다는 그런 주변머리도 없었네요
그것도 결혼하고나서야 내가 그때 그랬지 했네요.ㅋ
학교 선배였던 남친이 지금 남편이긴 하지만
옛 생각하면 그립고 그래요^^
졸업전에 아기생겨 22살 3학년때 급하게 결혼하고, 출산후 겨우 졸업해서 엄마 애간장 태우기도 했네요.ㅠ
그땐 좋은줄 몰랐던 그시절.
님 말에 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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