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10-30 pm 7:49:00
125.--.6.3 |
| 많이 심하시다면 안정제도 그때그때 도움은 돼요.
그런데 어떤 트라우마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 외상으로 자리잡았다면
깊은 차원의 상담이 함께 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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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10-30 pm 8:15:00
119.--.238.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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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10-30 pm 8:41:00
123.--.30.253 |
|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심장이 뛰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은 느낌에 등도 경직되고 아팠어요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파요
제 경우에는 시간이 해결해 주었어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졌어요
아주 편안한 친구만 만나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람은 당분간 안 만났어요
그리고 운동삼아 되도록 많이 걸으면서 자꾸 그 일을 곱씹으면서 트라우마에 익숙해지는 방법도 써보고
다른 일에 계속 집중하면서 아예 통째로 잊어버리는 방법도 써봤어요
제 경험으로는 후자가 더 나아요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일기 비슷하게 그 일을 글로 적어 보고 다시 읽어 보세요
그럼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보다 별 일 아니게 느껴지기도 하고 냉정하게 분석도 되어 감정이 가라앉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남편이나 아이들 혹은 아주 입이 무겁고 내편을 무조건 들어주는 친구가 나한테 트라우마 준 사람을 대신 욕해주면 그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원글님도 빨리 벗어나서 편안해지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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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10-30 pm 9:12:00
222.--.114.188 |
| 전 죽을병 아닌이상 병원 안가는 타입
제일 안좋으면서도 제일 좋은거 같아요
사형선고는 내가 내는 기분
어떤 종류 트라우마인지 모르나
의사는 아니지만 정신적인거니
근본을 해결해야해요
그게 사람이면 그 사람에게 사과를 받는거고
물건이면 집착을 버려야하는거구요
근본이 해결 된다면
이런 글도 안썼겠죠
그럴 경우
젤 좋은게 희석이예요
없어지진않아요
대신 점점 희석시키는거죠
즉 시간이 해결해주죠
그 일이 소름 끼친다면
생각을 접고
그래도 안되면
나와 비슷한 경우를 찾아 위로 받습니다
절대로 타인에게 발설하지않아요
이런 심약한 분들은
타인에게 발설시 또 다른 부메랑으로
다른 걱정을 떠안으니
나를 모르는 의사나 절대적으로 마주칠수 없는 인터넷 공간서 배설로 끝내는게 좋아요
물론 시원하진않아요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낫겠죠
하지만 그 뒷감당이 피곤하죠
앞서 희석이란 의미가 이런 겁니다
자꾸 말하다보면 쓰면서 생각도 정리되고
운좋으면 의사보다 더 좋은 조언도 얻구요
트라우마는 어찌보면
자신이 만든 틀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자신만이 깰수있는 틀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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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pm 9:51:00
12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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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10-30 pm 10:58:00
125.--.6.3 |
| 위 조언대로
익명공간에 털어놓음으로 쓰면서 정리되고 배설도 되는 방법도 괜찮아요.
익명의 조언자에게서 내 문제의 큰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어요.
아는 사람은 좋은 점도 있겠으나 기대치가 있고 뒷감당이 어려울수 있네요.
상담가를 찾을 경우에도 노련한 사람이 아니면
되려 역효과를 보고 상처가 깊어지기도 하니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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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10-31 am 7:58:00
180.--.7.227 |
| .한번 입밖으로 뱉은 말은 비밀이어도 이제 비밀이 아닌겁니다.
의외로 잘 정리해서 익명으로 누군가에게 털어 놓으면 덜 심각한 얘기가 될 수 있어요
내 가슴에 꼭 박혀 있을때만 그게 내 가슴을 찌르고 파고 들어가는거 같아요
여기서 한번 털어놓고 얘기해보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
오랜 해오름 생활에 수많은 얘기를 썼지만, 지인 누구에게 털어놓고 전전긍긍하고
그런적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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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10-31 am 8:33:00
115.--.232.140 |
| 저도 죽을만큼 힘든 트라우마를 끌어안고 살았어요. 남편땜에... 남편이 사과도 하고 좋게 마무리 되는 듯 싶었지만 문득 문득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풀고 저를 놓아버려 무기력하게 몇년 보냈어요. 최근까지 살찌고 우울한 인상으로 살고있었어요.
지금은 잊어버리고 편안합니다. 내 마음이 문제였어요. 몸매 관리도 들어갔어요. 가족들에게도 신경쓰기 시작했구요.별거 아닌거 같지만 유명한 강사의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굳이 내가 날 트라우마의 바다에서 건져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이렇게 잘 살아내고 있는데 말이죠. 그 강사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큰 울림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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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8-10-31 pm 4:33:00
180.--.213.159 |
| 저는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하고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바쁘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그 아픔이 생각나지 않도록 다른 일에
몰입하고 있어요
자꾸 되새기면 상처와 흉터가 점점 더
커지는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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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8-10-31 pm 5:29:00
211.--.145.233 |
| 곪은 거 터뜨려야 할 게 있어요.
그게 시간이 경과하고 바삐 살다보면 잊었다 생각되지만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는 너무 충격이었으면
스스로 덮어버려 기억상실처럼 잊었다가
세월 지나 다시 떠올려졌을 때
그 상처가 자신의 삶을 거의 지배하고
무언가 반복된 윤회의 수레바퀴자국처럼 끌고 왔음을 깨닫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세월이 흘러 나이만 성인이 됐지 수면밑 무의식은 어린 시절 그 때에 멈춰져 있는 거죠.
수면 위로 올라온 순간 깨닫고요.
어릴적 경험이 그래서 중요한거 같아요.
좋았든 나빴든 무의식으로 가라앉아
자기도 모른 채 의식을 지배하고 삶을 만들거든요.
성인이 돼서 받은 상처라도
어린 시절 상처와 알게 모르게 비슷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렇게 깨닫고 나서 진정한 치유가 시작되는가 봐요.
치유의 과정도 아프고 힘들고.
부모가 되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고 재현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상처가 깊어지거나
치유받거나 하고요.
아이를 키우는 건 또다른 자기를 키우는 거 같다 해야하나요.
그렇지만 그조차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그래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식대에 물려주는 사람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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