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4-22 pm 7:28:00
218.--.107.187 |
| 내가 썼나? 오늘 해오름 첨 들어온거 같은데?? 너무 똑같네요
사려깊고 상냥한 딸들은 다 어디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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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pm 11:53:00
112.--.156.189 |
| 사려깊진않아도 상냥한 배려있는 딸 요기요.
중2때 지랄도 이런 지랄이 있나싶을정도였어요.
고딩되니 오히려 학교이야기 쫑알쫑알하며 저랑 새벽까지 나란히 누워 수다하고 그러네요.
저는 마주보고 차마시는 자주 시간가지고 좀 멀리 뱅기타고 여행다녀왔어요.
너무 좋아서 둘이 신나서 돌아다녔구요.
둘이 쇼핑도하고 아이들 먹는 음식들도 먹으러다니고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들 식사하면서 같이 보며 낄낄대고..
일하여 입맞맞춰주느라 좀 바빴지만 이젠 웃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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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4-22 pm 7:48:00
223.--.138.15 |
|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 있다는말
맞는 말인듯 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인데 유독 큰아이랑
잘 안맞고 많이 부딪치네요
나름대로 원만한 관계 유지해보려고
심리서적도 읽고 부모와 자녀 관련
프로그램이며 여러가지 노력을
해보았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제몸에서 사리 나올것 같아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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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pm 12:25:00
211.--.174.31 |
| | 동감이에요...똑 같이 키웠는데도, 큰애는 별 탈없이 잘 커주었는데 둘째는 정말 웬수가 따로 없네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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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4-22 pm 8:03:00
124.--.202.20 |
| | 정말 타고난 기질이 큰 것 같아요. 고등 큰 딸은 정말 버릴게 없을 정도로 자기 알아서 공부하고 깔끔하고 눈치도 있어 클수록 심적으로 의지가 되는 제 자식이지만 나무랄데 없는 아인데 둘째 아들 녀석은 너무 힘에 부치네요. 욕심은 있어 공부는 하는데 그 외는 모든 것이 엉망이에요. 주변정리 전혀 못하고 고집은 엄청세서 절대 말로 지는 법이 없고 편식심하고 생활도 불규칙적 뭐 하나 꽂히며 음식도 쇼핑도 그것만 해대는데 넘 힘드네요. 같은 환경에서 키워도 이리 다른 것 봄 자기 타고난 기질이 절대적인 듯해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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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pm 10:36:00
118.--.19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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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04-22 pm 8:04:00
125.--.6.5 |
| 제 딸이 그래요. 저랑은 반대네요.
전 밖에선 상냥 온순한 성격이었는데 집에선 안 그랬거든요. 엄마랑 성격이 안 맞아서 그랬던거 같기도하고
암튼 저 조차도 그런 제가 싫었어요. 밖에선 남들에게 다 맞추는 성격인데 집에선 왜 안됐었는지 저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전 우리 딸이 저 닮을까 걱정했었는데
지금 고딩인데 전혀 아니네요.
밖에선 되려 할말 다하고 그렇다고 싸가지없이 막하는 스타일 아니고 지킬거 지키고 좀 냉정해 보이는 편인데
집에서 제겐 한없이 상냥하고 엄마 입에 혀 같아요.
제가 봐도 신기해요. 그렇다고 제가 애 잡는 성격 아니고
저도 아이에게 친구같은 엄마이긴 해요.
제 친정엄마도 엄격하고 무서운 분 아니셨고
온순하고 너그러운 분이셨는데
그냥 제 성격상 밖에서 힘들었던걸 착한 엄마에게 화풀이 했었던거 같아요.
우리 딸도 그냥 타고난거 같아요.
제가 좀 오냐오냐 하고 키워서 집에서 버르장머리 없어질까봐 애아빠는 걱정했는데 전혀 안 그렇거든요.
대신 애아빠는 절 힘들게 하는 성격이라 제가 애 앞에선 힘든 내색 안 하느라 늘 웃고 일부러 더 밝게 대하고 귀하게 키우려 하긴 했는데 딸이 내심 느끼고 일찌기 철들어 저런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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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4-22 pm 8:13:00
123.--.30.28 |
| 원글 말미에서 물어보셔서 제 이야기 할께요
아이가 온화한 편은 아닌데 엄마 아빠랑 사이가 좋은 편이예요
저희 집은 서열이 없어요 아이 아빠가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해서요
그래서 버릇없던 시절도 분명 있었고 저는 남편에게 경고(?)도 했었지만
남편이 태도를 바꾸지 않았어요
대신에 아이도 크면서 본인이 지나치게 행동한 후에는 살짝 돌려 말해도
알아듣고 후회하거나 미안한 표현을 하고 조심하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저나 남편이나 아이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그걸 아이가 알아요
그게 아이에게 커다란 안정감을 준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아이가 모범적이고 말잘들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예요
원글님은 아이가 먼저 착해져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이 원글에서 쓰신 일상이라면 아래와 같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현관에서 가방 받아주고 옷 갈아 입는 거 도와줘요
저희 아이도 이어폰 끼고 핸드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제가 먼저 말걸어요
먹고 싶은 음식 있는지 미리 물어보고 그거 위주로 식사 준비 해요
제가 먼저 학교에서 힘든 일 있었나 혹은 재밌는 일 있으면 엄마에게 이야기 해달라고 해요
저희 아이도 기질이 강한 편이예요
아이가 화를 낼 때도 저는 일단 참아요
남편이 왜 같이 화내고 야단치지 않는지 물어볼 정도로 아이가 이유없이 화를 내도 먼저 참고 기다려요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조용히 다시 말을 걸면 아이도 자기가 잘못한 거 알고 미안하다 해요
아이는 아직 미성년자예요 그래서 부모가 먼저 주도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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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pm 8:33:00
211.--.105.109 |
| 에휴~ 죄송하지만 님 아이는 상전중 상전이네요.
전에 방송에서 부모와 자식이지 친구같은 자식으로 키우지 말라고
한걸보고 잘못했을땐 눈물 쭉나오게 혼내고 평상시 사랑을 듬뿍줘서 키웠네요.
물론 제 방법이 잘한거라는건 아니고 부모를 자기와 동급 혹은 이하로
알게 키우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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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am 9:58:00
110.--.137.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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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4-22 pm 8:25:00
220.--.180.244 |
| 전 지랄 맞은 성격인데 딸아이는 아빠닮아 온순하고 짜증도 거의 없고 화내거나 남을 미워하는 것도 못봤고ㅡ
저두 아이 사춘기때 힘들까봐 초등부터는 화 안내고 키우려 애쓰긴 했어요.
타고난 성격이 큰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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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04-22 pm 11:06:00
121.--.252.68 |
| 제가 일하느라 바뻐서
아이들 얼굴 볼 틈없이 산답니다
아침도 아빠가 출근길에 챙겨주구요
그래서 그런지 재택근무 할 시기에
사춘기 였던 큰애랑은 참 많이 힘들었는데,
둘째 셋째는 사춘기인지도 모르고 지나간듯해요...
여행갈 때, 놀때, 잘때만 엄마얼굴 보니 사이가
좋았던듯 ㅜㅜ
그리고 저 대신 늘 집안일 해주는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화도 안내고
하루에 혼내는 것보다
고맙다는 말을 더 많이 한 듯해요
아이에게 무관심해지고 좀 덜 신경쓰고
좀 덜 베풀어 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맛있는 반찬 없다고 밥 안먹으면 굶기시고
반찬도 안한다고 투덜대면 엄마가 좀 아프네
하며 좀 약한척 연기도 해보시고
학교후 인사 안하고 자기방가면 부부끼리 몰래
외식도 가시고(온줄 몰랐다고 뻥좀 치시구요)~~~
같이 큰소리 내기 보다 살짝 비켜가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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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8-04-23 am 8:37:00
211.--.196.52 |
| 제 아이가 중 1때 참 힘들어하고 우울증 비슷한거를 겪었어요
절대 말 안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나중에 담임쌤이 심리검사 결과를 말씀해주셔서 알았죠
그 전에는 아이가 이상하고 공부도 안하고
너무 속상해서 눈물 바가지로 쏟고 그랬는데
제가 좀 달라졌어요
옳은 방법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이에게 이세상에서 엄마 하나 만큼은 든든한
내편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어요
공부도 그냥 놓고요
아이가 하고 깊은 것... 소소한 일상에서
해줄 수 있는 건 다 들어줬어요
먹고 싶은거, 가고 싶은 곳, 크게 비싸지 않은
물건들 옷들
함께 이야기하고 고르고 그러면서
대화를 열어갔어요
가끔 무리한 요구를 하면
토론 끝에 들어주기도 하고 안되는건
포기하게 하먄서 ㅡ 당연 납득이 되게ㅡ
또 저도 아이에게 원하는 걸 말하기도 하고...
아직도 아이는 학교 생활이며 친구 문제,
공부가 힘들어요
고등이 되니 맘이 급해지기는 해서
공부라는 걸 조금 하기는 하는데 정말 싫대요 ㅎㅎ
그래도 그런 문제들을 가지고 혼자 앓으면서
엄마에게 대들거나 그러지는 않고요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주네요
전 참 고마워요 그런 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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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8-04-23 am 9:18:00
221.--.18.45 |
| 아이 0세~10살까지 어떻게 키우셨었는지 돌이켜보세요.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발견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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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am 9:48:00
125.--.6.5 |
| | 맞아요. 그리고 0-만3 세까지 양육이 아이의 평생 관계를 결정 짓는다는 유명한 스님 말씀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또 한번의 기회가 자녀의 사춘기래요. 그 때가 오죽하면 제2의 두뇌 형성기란 말이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시기라 이 때 아이에게 백번 사죄?라도 해서 관계가 회복될수 있다네요. 그렇지 못하면 그 이후가 더 힘들어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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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8-04-23 pm 12:23:00
211.--.174.31 |
| 원글님...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ㅠ
지금 고3이라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스스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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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8-04-23 pm 1:19:00
110.--.137.107 |
| 똑같은 딸 저희집에도 있어요 ㅠㅠ
말안하고 인사안하고 화난 얼굴로 혼자 방콕
사는게 재미없고 힘들어서 말하기도 싫대요
수능전까지 저도 그러려니 무시하고 지내려고요
정말 착하고 순했던 아이였는데 사춘기 + 공부가 아이를 이상하게 만들었어요
기다리면 돌아오겠지란 희망으로 버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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