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25 pm 11:05:00
222.--.185.43
그냥 둘째네보다 첫째가 좋은가봅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희 시댁도 저희가 첫째인데 저희에게 의지를 합니다.
좋아하는게 아니라
결국 혼자 남으면 첫째가 모신다는 생각에 의지를 합니다.

아마 저희 시부모님과 비슷하다면
인성을 따지기 보다
노후를 의탁할수 있는 첫째의 눈치를 본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리고 원글님...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지 마세요
보통 40대쯤 되면 부모님이 오지 마라고 하면..네..하고
기뻐해요

첫째인 저희 입장에서는 부러워 미칠지경입니다.

저희는 이틀에 한번 통화
일주일에한번 반찬주러 오십니다.(원하지 않는반찬)

항상 끈을 잇고 싶어하고
시댁의 사소한것(집수리,병원방문등등)을 의논하고 싶어합니다.

딱 바꾸고싶네요.시댁을..

그리고..이런 교류를 100%사랑으로 생각하신다면
부럽네요..순수한마음이...


혹시 원글님이 한부모가정이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으신가요?
그렇다고 한다면 가지지못한것에 대한 환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새벽에 전화하는 시부모님이 힘든 첫째며늘이 부러워 글남깁니다.****
답글
2  ***
2016-12-26 am 4:03:00
1.--.3.29
원글님 글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쓴 글인줄 알고
그리고 첫번째 댓글 보고
그렇구나!
하고 큰며늘들이 보통 힘든게 아니구나!
저희는 대놓고 시모가 그래요.
장남과 맏며느리는 하늘에서 점지해준 사람이다.
내가 죽으면 내 장례와 제사를 지낼것이고 내 혼을 지켜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집안을 대표할 것이다.
둘째는 필요없다.
둘째인 저희남편은 조카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필요없다 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술 마시지 마란건 형님 건강 생각해서고요.
저희 남편은 서운했지만 원래 장남 장남 하시는 분이라
그리고 이미 아파트,차,땅 등 모든 재산은 제사지내줄 큰아들한톄로 다 넘어가고 저희는 투명인간취급 받아서 뻘쭘해서 잘 안갑니다.
어릴때부터 시모는 장남만 좋더래요.
모든게 다
그래서 정말 심하게 차별받은 남편이 가끔 불쌍해요.
싫어하시는데 오지말라는데 갈 필요 있나요?
답글
3  ***
2016-12-26 am 10:59:00
27.--.5.191
편애라는 게 참 나빠요. 받는 사람한테도 결코 좋은 영향 주지 못하고 못받는 사람한테는 상처뿐이예요.
부모님이 참...
답글
4  ***
2016-12-26 pm 2:05:00
112.--.146.168
시어머니한테 섭섭한 마음이지만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원글님 편한대로 살아도 오라가라..별 간섭 안 할 양반이니 편한 점도 보이네요

우리 시댁도 좀 그런 편인데, 옛날 어른들 사고방식에서보면 일종의 몸뚱이착입니다.
본인들 죽고 나서 제사 지내줄 자식이라는 것때문에 맏이를 중시하는 거죠

전 그냥 원글님 편한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잘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도리 이런 것 좀 내려놓으면 어떤가요?

사실 시부모한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픈 마음이 더 크신 것 같은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냉철하게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본인은 더 이상 어릴적 엄마 없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내가 사랑받고 싶은 시모는,
사리분별력 떨어지고 옛날 고루한 사고방식에다 지식이 모자라는 나보다 못한 노인네일 따름입니다.

문제는 형네랑 비교해서 자꾸 드는 소외감인데,
되도록 멀리하시고 자주 만나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다행히 시모도 자주 안 와도 된다고 하시니, 오히려 잘 된 일같은데요

친정엄마도 나이가 드시니 예전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라는 상황에 섭섭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시부모가 오죽할까요?
기대를 내려놓으시는 게 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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