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23 pm 11:06:00
220.--.78.156
음 일단 쓴소리
외동인 맘들이 님 끼어주는거 감사히 여기세요
얌전한 둘째가진 맘들 외동맘들 그나마 오케이지만
님글 둘째는 말은 자유로운 영혼이나 통제불능인거 같아요
그게 둘째들 특성이기도하고요
그래도 님 끼어주는거 고마운거예요
그건 그나마 님은 본인이 문제인가하지만
본인이 괜찮은 사람인거죠
그러니 통제불능 둘째있어도 오케이하는겁니다

외동 다동 말많다해도
다 특징있어요
편가르기가 아니라 본인이 겪지않은건
즉 상상과 현실은 달라요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냐하지만
진짜 찍어먹어봐야 어머나!?합니다

첫째랑 둘째랑 연년생이거나 두세살차이같네요
지금은 죽을것 같은 시기예요
앞으로도 몇년 더 그렇구요

전 다행인지 상당히 얌전한 아이들을 키웠으나
님처럼 독박육아
얌전해도 애둘을 오로지 엄마가 보는거 쉽지않아요

그래도 님은 유치원이라도 보내니
스트레스받지말고 오전에 하고싶은일 하세요
집안일에 너무 올인하면 청소하다 애들와요

더럽지않을정도로
좀 소홀해야
그래도 일많죠
요즘 엄마들 하고싶은것도 많을텐데
오전만큼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쓰세요
그래야 정신과 상담 안가요

지금
아니 향후 몇년은 계속 죽을 맛입니다
짧게잡으면 큰아이 초등졸업이겠네요
그뒤론 동네 모든 이들의 부러움 대상이 님일거예요

답글쓰는 제가 그렇거든요
독박육아에
돈까지없어
교육도 엄마표로 큰애 공부가르치면
작은아이 징징거리고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안갑니다

지금요?
동네 모든 엄마들의 부러움대상이예요
큰애는 좋은학교가고
작은애는 고등되니 딱히 손갈일도 없구요

편하게
몰빵고생
몰빵행복 이예요

한 5년만 잘버텨요
지나보면 그 시절 힘들지만 제일 행복했고
애들 젤 이쁠때예요
그 아이들 효도는 님 힘든 그 시기입니다

힘든만큼 행복한 순간입니다
많이 간직하시고 추억많이 만드세요


이상 최소 10년 독박육아 빠른아짐~~~


답글
  ***
2016-12-24 am 12:28:00
211.--.135.55
아.. 감사합니다. 최소 첫째 초등졸업이라니.. 아직 입학도 안했는데;; 저 완전 팍살 늙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정신 없음이 저의 성격이나 뭐 이런 이유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상황적인 면이 많다는 말씀이시죠... 네.. 외동엄마들은 뭐 정말 이해해줄수없는 정신없음이겠지요 ㅠㅠ 만나주는 것만도 고마워해야하다니 ㅠㅠ 여튼 덧글 감사하고요 아이 공부에 성공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꼭 두 아이 잘 키우고 싶어요. 근데 제가 팍살 삭을 것 같아요 ㅠㅠ 동네 애들맘들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친해지겠다는 맘을 접는것이 현명한 건가요? 그런가요? 내년에 초등맘들 만날일도 스트레스입니다.
2  ***
2016-12-24 am 7:49:00
1.--.3.29
그 시기가 제일 힘들어요.
거기다 남펀이나 시댁이 속 썩이면 더 힘들고
평생 애 키울거 아니니 조금 안 참아요.
조금만 버티세요.
저도 한 창 키울때 어디선가 전쟁같은 사랑이란 노래가 나오길래 혼자 엉엉 울다가 막 웃은적도 있어요.
밖에서 이미지관리는 쬐금 하셔야 해요.
큰 애 학원을 안보내면 안되나요?
그냥 마치고 집에와서 놀면 차라리 그게 낫지 않나요?
그럼 기다리는 시간도 없을테고
애 키우는게 즐거워야 님도 행복해요.
아이 키울땐 같이 등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어머 등심이 아니고 동심요. 고기가 먹고싶었나 보당ㅎ)
힘들어요.
애가 에너지가 많을수록 힘들어요.
어쩌겠어요.
저는 둘째가 하도 별나서 냄비 뒤집어쓰고 식탁위에서 뛰어내리고 파워레인저 놀이하고 한창 애 키울땐9시 뉴스 보기도 전에 침 질질 흘리며 곯아떨어졌어요.
전 애봐주는 시댁,친정 그런 호사 전혀 땡!
그래서 우리애들은 가끔씩이라도 손주들 봐주려고요.
조금만 참아요.
토닥토닥
폭삭 삭지 않아요.
김치도 아니고
전 둘째 잡으러 뛰어다닌다고 티에 건빵바지 입고 건빵주머니에 한쪽은 물티슈
다른한쪽은 기저귀 넣고 야구모자에 머리 질끈 묶고 운동화 신고 뛰어다녔어요.
거기다 둘째 별나면 아기띠는 제가 불편해서 포대기 엑스자로 묶고 피난민같이 거기다 슈퍼가서 애간식이라도 사서 비닐들면 패션의 완성
미니스커트 입고 뾰족구두 신고 예쁘게 잡지같이 꾸미고 다니는 엄마들 투성이였어요.
너무 신기하더만요.
어쩜 저리 애 키우는데 아이돌같이 다닐 수 있지?
근데요
전 그냥 계속 웃고 다녔네요.
미친척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내새끼라 이쁠때가 더 많쟎아요.
육아독박한다고 전 만성피로증후군까지 왔었어요.
신랑은 뻑하면 해외출장을 한달씩
별난둘째는 오랜만에 온 아빠를 보고 도둑놈마냥 대하고 저한테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제허리 아작나고
에효.
지금 생각하니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지금요.
애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랍니다.
둘째는 5세부터 갑자기 얌전해졌어요.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고
애들 다 크고
차차 나아질 겁니다.
영양제라도 좀 챙겨드세요.^^
딱 주말에 하루만 아니 반나절만이라도 남편한테 애들 맡겨놓고 놀다 오세요.


답글
3  ***
2016-12-24 am 8:04:00
27.--.5.191
상황이 어쩔 수 없어요.
주변에 찾아 보면 첫째 나이 비슷하고 둘째 나이 비슷한 엄마끼리 친해지더라고요.
상황이 비슷해야 서로 도와주고 참아줄 수 있어요.
엄마인 원글님도 힘들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타인이 어찌 보듬어주고 이뻐해 줄까요.
다들 막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참인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옛날의 힘들었음이 생각날 것이고 둘째 챙겨야 하는 원글님과
우선 대화가 안되는데 선을 안 그으면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정신없는 원글님한테 자꾸 친해지자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는 것이 더 신기한 상황이예요.
최소한 지금은요.
둘째 클 때까지는 기다리셔야 할 거예요.
답글
4  ***
2016-12-24 pm 12:54:00
182.--.65.200
님 저는 초등 유치원 키우구 뱃속에도 있어요 ;;;; 거기에 일도 합니다 ㅜㅜ
내년엔 백수가 될테지만 그래도 전 마음속에 여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집 근처에 아기들 놀데가 생겨서요 도서관 생겼고 보건소 키즈카페 무료고
마트 내 문센 있고 전 거기만 다니려구요 ^_^ 그 정도면 저는 괜찮습니다
답글
5  ***
2016-12-25 pm 3:14:00
118.--.195.157
포용력의 범위가 좁을수록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거슬리는 게 많고 불편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자신부터 먼저 수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자아비판이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시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기질이나 성향이 다르니,
그런 건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인 폐해를 끼치는 게 아닌 한 그냥 놔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신이 마음이 가는 부분이나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고 그걸 열심히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사람들과의 관계도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는 여러사람을 사귈려고 하는 것보다,
한사람이라도 자기랑 코드가 맞는 사람을 사귀시는 게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어요
겉으로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다른 사람들은 좋아보이는데 나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 속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원글님한테도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요
단점을 너무 부각시켜 자신을 질책하지 마시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그걸 확대시키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힘내세요~


답글
6  ***
2016-12-26 am 8:32:00
58.--.116.83
갑자기 님 글 보고 제가 조금 먼저 겪어보았기에 글을 남깁니다. 전 고등.중등맘 이구요.
예전 생각이 나네요.
싫다고 돌아간다거나 피한다면 만날 사람 하나 없지요
피곤함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괴로움도 견디어내면 기쁨이 된다는 거 속담이 아닌 현실이더군요
요새 주위를 돌아보니 절 가장 힘들게 했던 그 상황.사람들이 큰 스승이였어요.
자주 어울리시고 다른데서 스트레스 꼭 푸시고 기대를 하지마세요.
기대하지 않으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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