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20 am 10:34:00
119.--.100.64 |
| | 저 올해 남편 생일도 며칠 지나서야 알았네요. 좀 미안하긴 하죠. 곧 제 생일인데 실은 그것도 그냥 그래요. 누가 챙겨줘도 안챙겨줘도 그만이에요. 솔직히 의미없어진지 좀 됐어요.. 매년 제사지내던게 넌더리리나서 이젠 해마다 찾아오는 행사(?)기념일도 안기뻐지게 된것 같아요. 어느덧 지긋지긋해하던 제사랑 동급이 된것 같은 기분이랄까... 너무 찌들리긴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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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12-20 am 11:04:00
61.--.58.23 |
| 사실 나이 들수록 심드렁해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저도 몇년 간 식사나 하고 현금 받고 하다가 작년 부터 제가 남편한테 뭐 해달라고 미리 말해줘요
저는 해주는 거 없구요
올해는 반지 해달라고 했더니 두 돈짜리 반지 해 주더라고요
반지 끼려고 그런건 아니고 현금 받음 다 써버리고 남는게 없어서 돈 되는 것으로 남는게 뭘까 생각해보니 보석류여서 . . .
이것도 씁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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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12-20 pm 12:04:00
223.--.190.182 |
| 별다르지 않아요.
그냥 외식하면서 한잔하기도 하고.
그저 그렇게 지나가죠.
부부가 건강하게 함께 있다는거에
감사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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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12-20 pm 12:06:00
223.--.190.182 |
| 결혼하고 세월도 많이 지나고
아이들도 성인이 되고
나이도 들어 기력도 딸리고 하니
뭘해도 그냥저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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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12-20 pm 3:10:00
182.--.212.178 |
| 걍 외식하고 케잌 먹네요..
결혼기념일만 서로 챙기네요.
걍 여행가고 선물정도..
40넘어가니 선물도 받는건 좋은데 내맘에 드는걸로 직접 사고 싶어지더라구요..
반지,목걸이,시계,가방,썬그라스...같이 가서 맘에 드는걸로 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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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12-20 pm 4:55:00
14.--.117.184 |
| 필요한건 그때 그때 혼자 쇼핑가서 사니까, 기념일에 뭐 사는것도 별로 의미없는것 같아요. 현금도
경제권이 제게 있어서 그닥...
그것보면서 기억하긴엔 매년 오는거고, 그냥 오늘 우리 결혼기념일이네? 이러면서 아무것도 안한다는 ㅋ
생일은 온가족이 케익에 맛있는 음식정도? 선물은 서로 불필요 하게 되었네요. 옷이든 뭐든 필요함
쇼핑가서 사니까요. 뭐 특별히 필요한 물건 못사는 시대가 아니라 그런가? 아이 생일만 용돈 두둑히
주는편이구요. 그러고 보면 어릴때 형제 많아서 생일 선물 서로 준비하고 받았던 때가 좋았던것도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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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6-12-20 pm 4:57:00
218.--.60.244 |
| 좋은 데 예약해서 한잔 하고 와요
워낙 주당 부부라
혹은 현금으로 받고 땡~
저 역시 무슨무슨 기념일 귀찮네요
마흔 넘어가니 생일 지나면 더 늙는건데
뭔 축하받을 일인지도 몰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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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6-12-20 pm 5:05:00
14.--.117.184 |
| 맞아요. 한살 더먹는거 싫은데, 점점 축할일이 아닌것 같아요.ㅎㅎ
이제 어디가서 나이 물어보면 말하기도 싫어요. 속절없이 나이만 먹고, 믿고 싶지가 않네요.
신랑도 저도 귀찮아 하는것 같아요. 그냥 둘이 사이 좋은거에 만족합니다.
외식은 자주하니까요. 돈도 신랑도 저도 서로 주고 받는게 의미없어서.ㅋ
결혼 기념일에 그냥 이사람과 결혼한거 잘했다 생각이 들면 만족, 신랑생일엔 음식좀 차리고
촛불켜고, 내 생일은 이제 아이가 케익사가지고 오니 그걸로 뿌듯 하더라구요.
제발 필요도 없는 선물 사오거나, 처치 곤란 꽃바구니는 사양~ 결국 제가 카드값 결재해야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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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6-12-20 pm 7:14:00
182.--.212.178 |
| 결혼기념일마다 여행 다니다 10주년부턴 가고 싶은 나라 정해 가기로 했는데요.
여름휴가 빼고 결혼기념일이 가을이라 나머지휴가 몰아서 쓰고 있어요.
애들이 크다보니 방학때도 바쁘고 해서 점점 가족여행 다니기가 시간 맞추기가 힘든거 같아요.
고2되면 둘만 갔다오자 했는데 걘적으로 절친이랑 가는게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친구넨 기념일마다 가족사진을 찍는다는데 30후반부턴 늙은 모습보니 찍기 싫고 남기기 싫다고 찍자말자 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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