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2-08 am 1:22:00
219.--.24.101 |
| 남편과 먼저 제사 합치는거 상의하셔야
시댁어르신들과 말하기 낫지싶어요.
제사를 가져가겠다.
앞으로 그제사는 내가 하는 방식대로 안한다면
제사 안가져오고 안가겠다.
힘있고 크게, 제대로 선포하셔야 할겁니다.
며느리 없으면 못지내는 제사이니 시가쪽도
그것을 알거에요.
그러니 제사에 대한 힘듦과 고통을 남편과
의논을 잘 하시고 남편더러 나서라고 하세요.
그래야 고집센 어르신들과 큰 분란없이 될거에요.
우리 올케, 큰오빠는 돌아가셨고 부모님제사
합치는것을 의논하다가 시누,시동생들이 반대하니까
혼자서 성사 시켜버리더군요.
사실 저도 형제들이 반대를 했지만
내심 합치는게 낫겠다 했고 혼자된 올케가
밀어부치니 속이 시원 했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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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12-08 am 7:13:00
124.--.239.44 |
| 위 댓글님 의견 공감합니다
아니면 생각을 바꾸는거죠
지금 내가 인내하고 이 모든것을 지키고 해낸다면
집안의 모든 인맥이나 지금은 내가 알지 못하지만
시부모가 가진 배경이나 경제적인거 알게 모르게
가지고 계셨던 영향력, 향후 내 자녀가 누릴수 있는
그 무언가를 그냥 자연스레 물려 받을 수 있지요.
요즘은 핵가족 시대 아이들이 외로워지는 경우 많아요
내가 조금 더 나이들면서 느끼는거
내가 한 수고는 반드시 그 보답이 있다는것,
그 시간이 지체되는경우는 있어도 말이죠.
그냥 1,2년 단기 적금든게 아니라,
10년 20년 장기 복리 보험성적금을 들었다 생각하시 어때요.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없다.
저 뒤에 좋은 글 올려주신 분들 계시던데
내가 한 수고는 헛되지 않는다.
내가 흘린 눈물도 헛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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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6-12-08 am 9:32:00
119.--.178.66 |
| 친척도 안온다잖아요...
친정도 시댁도 수십년 제사 지내고 얻은 거라곤 후회 뿐이던걸요.
처음엔 시끌벅적하던 제사가, 갈수록 사람 줄어들고,
못간다는 전화로 대체하더니 어느순간 전화도 안해요.
그러다보니 지내는 사람은 안오는 사람 욕하고
욕먹는 쪽도 불편하니 오히려 사이 더 안좋은 경우 많습니다.
무슨 힘있는 종가집 그런 제사도 아니고..
그런 제사였다면 그리 힘들지도 않겠죠.
주변에서들 제사지내는 사람에 대한 권위도 인정해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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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12-08 am 8:51:00
39.--.46.158 |
| 아직도 이렇게사시는분이 계시군여
저희시엄니는 살아있을때나 관계있지 죽으면 다끝이라며 진짜 최소최소만 하시는데 시아버지께서 그래도 최소라도 해야한다는분이시라...
저는 절하라고 첨에 그랬는데 그뒤는 안했어요
하나님 믿는다고...
부부사이는 좋은데 이혼하는건 좀 아닌거같고 남편과 상의해서 좋게 님이 원하시는데로 유도해보세요
설마남편이 모른척할까요
그럼 정말 이혼사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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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12-08 am 9:01:00
175.--.2.247 |
| | 애들 데리고 외국에 잠깐 나가계실순 없나요?그게 이혼보다 나을것 같은데요.외국나간 아줌마들 이혼은 싫고 시대 제사땜에 나간 사람도 많거든요.제사이야기는 꺼내지 마시고요 1년정도 없으면 남편도 느끼는 바가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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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12-08 am 9:54:00
1.--.3.29 |
| 편지에
더이상은 안되겠어.
나
너무 힘들어
죽은자들 제사 지내는것 때문에 살아있는 내가 죽을거 같아.
나는 죽고싶어.
죽을지도 몰라.
써놓고 하루 어디 다녀오세요.
폰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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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12-08 am 9:58:00
1.--.3.29 |
| 저희 엄마 종가집 종부
제사 지내고 남은건
잘해도 욕
못해도 욕
손목 수술
위궤양
변비
어깨 수술
우울증
그 곱던 얼굴은 오간데없고
내가 한 수고 헛됩니다.
남은거 하나도 없어요.
아무도 안 알아줘요.
몸만 축나고 돈만 없어져요.
제가 7살때 너무 힘든 엄마는 같이 도망가자고 저 안고 우셨는데 그때 도망갔더라면 어찌되었을까 한번씩 생각해요.
외국 나간 삼촌들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우리 엄마랑 저만 음식하고 치우고
죽은자를 위한 제사
산사람의 희생
없어져야 해요.
간소하게 동사무소에서 모여서 같이하고 치우든가
교회에 다니시던가
죽은사람한테 음식 차려놓고 절해봐야
무슨 복을 받아요?
다 일 시키려고 하는 말이지
늙으면 죽어야 해요.
판단이 흐려진 사람들이 전통이니 가풍이니 하면서 제사 지내면 복받니 어쩌니
다 개뿔이에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현명하게 잘들 살더구만요.
교회다니면 제사 안지내는데 다 못사나요?
그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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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am 11:07:00
223.--.184.1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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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6-12-08 am 10:12:00
124.--.239.44 |
| 저희는 찌지리 없는 집 종가집 맏며느리가 저희 엄마죠
엄마처럼 살기 싫다라고 전 어려서 부터 생각했고, 결혼하고도
제사 안 물려받는거에 올인하다시피했죠.
세월이 20년이 넘게 흘렀는데, 엄마는 저의 친사촌 외종사촌 고종사촌 모두뿐아니라
울엄마의 시동생들 시누이들 모두에게 사랑받고 영향력 지대로 행사하고 있어요
그나마 엄마가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걸 지금에와서 깨닫게 됩니다.
엄마처럼 훌륭하게 살겠다고 다들 말하는데, 엄마의 고생을 보고 자라서
전 딱히 그렇게 말은 못하지만, 편하게 산다고 그리 또 남는건 없다라는 생각이 지금 들어요
정답은 본인만이 알듯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괜찮은 사람이라면 환경을 조정하려고 도전해야지
남편을 정리하는건 나중에 후회 하실거 같아요.
지금 이 상황을 복사해서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이 모든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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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am 10:20:00
1.--.3.29 |
| 댓글님 가족친척분들이 엄마의 고생을 알아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엄마가 엄청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모두에게 사랑받고
부럽네요.
친척분들이 좋은사람들인가 봅닏ㄱㆍ.
저희 엄만 그 노동을 했는데도 고모나 삼촌들이 고마워하기는 커녕 재산싸움으로 집안이 완전 깨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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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6-12-08 am 10:23:00
1.--.3.29 |
| 저희 제일 큰 형님이 결혼 ㅣ9년만에 아들 재수하면서 따로 나가 살면서 그때부터 종적을 감추셨어요.
종가집종부라 친척으른들이 어쩌구저쩌구 말들이
힘드셨어요.
큰형님 안계신데 집은 더 잘 돌아가요.
처음엔 다들 뻥쪄있다가 집집마다 음식 나눠서 해와요.
형님은 우울증에 혹독한 시집살이
진짜 힘드셨을 거예요.
거기다 부부사이도 안좋았다는
어딘가에서 잘사셨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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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6-12-08 am 10:42:00
124.--.239.44 |
| 견딜만큼 견뎠고 더 이상 못하겠다 싶으면
얘기해서 조정을 하세요.
산 사람이 우선 살고 보는게 맞는거지요.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인들 이쁘게 보이겠어요?
힘들어서 이제 죽어도 못하겠다고 제사 며칠 앞두고
가출해서 여행갔다가 제사 끝나고 오세요
사전에 시부모님이랑 남편에게 말은 해주세요
더 이상 못하겠다고.
아무렴 제사때문에 자식들 이혼시키지는 않을겁니다.
이혼시킬 시부모라면 그 때가서 내가 감사합니다 하고 이혼하면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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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6-12-08 am 11:19:00
61.--.58.23 |
| 제사의 유래부터 알아보시고 남편과 부모님을 설득하세요
원래부터 있던거는 아니고 언젠가 우리나라에 없던풍습이 들어왔다
그러니 풍습이라는 것이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없어지는거다 라고 설명하시고.
남편이나 부모님의 반항이나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한번에 다 줄이기보다는
제사 두번에 명절 두번(횟수는 조절하심되고) 이렇게 하다가
시부모님 돌아가심 님 맘대로 하심될것 같아요.
저희도 종가집인데 다 기독교이구요
제사 많았지만 줄이고 줄여서 일년에 한번 주말 날 잡아서 합니다
추도예배 드리는데 멀리사는 작은아버님들 오시고 사촌들 모이고 해서 그날은 가족들이 만나 서로 안부묻고
음식도 맛난것 해서 우리들이 먹어요.
가족들이 화목을 다지는 시간이죠
줄이는 것도 작은 아버지들께서 제안하신거구요(시아버님은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날이 참 즐겁던데
혼자 준비 다 그것도 여러번 하시려니 힘드시겠어요
지혜롭게 하세요
굳이 이혼까지는 하지 마시구요
도움 되시길 바랍지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참고로 대소가 제가 아는 분들 거의가 다 잘 사시고 자손들도 의료계 교육계 사업 등등
그런데로 잘 되었답니다
제사 안지내고 합치고 한다 해서 자손들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셔서 추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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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6-12-08 pm 12:26:00
1.--.3.29 |
| 원글님 사는건 우리 엄마나 할머니 세대 이야기 아닌가요?
듣기만해도 힘드네요.
전 그리 못살아요.
오전엔 운동하고 친구들하고 등산하고
번개로 술도 한잔 해야하고
제사 있어도 핑계대고 안가요.
욕하든가 말든가
그거 다 소용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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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8 pm 12:36:00
124.--.239.44 |
| 처음부터 그랬다면 싸가지 없다 욕하고 포기하겠지만,
지금 저 단계에서는 정말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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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6-12-08 pm 12:36:00
59.--.250.117 |
| 요즘 종가집도 제사 포갠다 들었어요...시간을 들여 남편분을 잘 설득하심이 필요하시면 남편지인들과 술자리 하면서 슬쩍 말 꺼내 보시구요...주변에 제사 그렇게 많은 경우 흔치 않아요...
저두 10년 넘게 아무도 오지 않는 제사 지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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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6-12-08 pm 12:40:00
124.--.239.44 |
| 맞아요
요즘은 한번에 몰아서 제사 지내는 집들이 많더군요
아니 시숙부도 안오는 제사를 뭘그리 지내신다고 며늘 생주검으로 만드나요?
시어머니가 좋으시면 혼자서 하라고 하세요
아직 제사책임은 시어머니 몫이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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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16-12-08 pm 12:51:00
124.--.239.44 |
| 죽은조상이 산 후손을 고문해서야 쓰겠습니까?
문제는 시어머니네요.
먼저 남편분 내세워서 아내가 죽을만큼 힘들어한다는걸 알게 하세요
나중에 시어머니 서운타 어쩌고 부르시면 단호하게 이대로는 힘들어서 못살겠다고 하세요
이혼을 생각할 정도인데 두려울게 뭐가 있나요?
살면서 용기를 내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 있답니다.
저 뒤에 좋은 님이 올려주신 명언에 보면
'우리가 용기를 내지 못하는것은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상황이 어려운것은 우리가 용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Sene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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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2016-12-08 pm 1:16:00
59.--.16.87 |
| 처음에는 월차 내고 아침부터 제사 준비 했는데 1시간도 안되어 제사가 끝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월차 안내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성의껏 합니다.
우리 아이들 잘 먹는 수육은 많이 하고
전은 딱 한접시만 하고
산적도 딱 한접시 ...
떡이랑 과일은 사는 거라 좀 넉넉히 사서 시누와 시어머니 나누어 주고...
그러니 별로 힘들지도 않아요.
며칠 전부터 밤에 조금씩 시장 봐서 준비해 두고
제사 날 퇴근해서 뚝딱.....
주변에서는 노시면서 직장 다니는 며느리한테 제사 물려줬다고 말들 많이 하지만
저는 저 혼자 제자 준비하는게 더 좋아요.
시어머니 옆에 있으면 도움도 안되는 잔소리만 하셔서...
원글님께서 너무 잘 하시려고 하시니 더 힘들 수도 있어요.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식구들 먹는 거 조금 더 한다 생각하시고
마음의 짐을 덜어 내셔요.
제사 지낸 다음날은 본인에게 선물 한다 생각하시고
가지고 싶은 물건도 하나씩 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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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2016-12-08 pm 3:16:00
211.--.242.228 |
| 제사 때문에 이혼 못 하는 남자도 있더군요. ㅎㅎ
윗분 말씀처럼 시댁에 뭔가 희생을 하신 다음엔 나 자신에게 비싼 선물 한가지씩 하세요.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추석 명절 시제 또는 시부모님 한두달 모셨을때
이렇게 일년에 세네번씩 나한테 선물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제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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