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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pm 5:00:00
175.--.18.98 |
| 자식이 어디 뜻대로 되겠어요.
저흰,남편 명문대 출신,
저 서울 중위권 대학 출신인데,
울 아이는……
고딩인데,공부 안 해도 너무 안 합니다.
저는,울 아이가 학원도 자꾸 빠지고
숙제도 안 해가서
저러는거 뭐하나 싶어
학원 때려쳐라 하는데,
그러면 또 학원 다닐거랍니다.
학원은 안 그만둘거래요.
한동안은 좀 가는 듯 하다가
또 핑계대고 학원 빠지고,
안 그러면 가더라도 숙제 안 해가고,
그래서 또 때려쳐라 말하면,
절대 안 그만 둔다하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공부는 공부대로 안 하고……
그래서,고2 올라오고 부턴 내버려둡니다.
서로 진만 빠지지 아무 변화가 없었으니까요.
니 인생 니 책임이니까 니가 알아서해라,
대신 부모 원망하거나,
대학 못 가도
부모한테 경제적으로 의지할 생각마라,
라고만 말해줬네요.
아직 부모 맘엔 안 차지만,
요즘은 학원 안 빠지긴 합니다.
숙제를 아직 덜 해가지만,
전보다는 많이 해가구요.
남들과 비교가 아니라,
그저 어제보다 나아짐에 다행이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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