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11-14 pm 12:36:00
211.--.242.228 |
| 저도 그래요.
예전엔 어린 자식이 제일 걱정이었는데 아이가 크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이젠 부모님이 먼저 눈에 밟히네요.
저의 죽음은 무조건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다음에 결혼하고 나면 전 언제 죽어도 상관 없다 봐요.
남편은 안 불쌍해요.
지금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저 죽어도 그렇게 슬퍼할거 같진 않아요
며칠 슬프다 말거 같아요. 며칠??이나 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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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11-14 pm 2:22:00
1.--.127.71 |
| 제 남편도 저 죽어도 잠깐 당황하고 말지
별로 슬퍼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시어머니 암투병 중이신데
딸들은 마음아파서 울고 그러는데(간병은 하지도 않으면서..-_-''')
아들인 제 남편은 그다지 가슴 절절해하지도 않네요
피를 나눈 엄마한테도 저러니
마누라 죽으면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게 걱정이지 마누라 자체를 불쌍해할 거 같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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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11-14 pm 2:31:00
119.--.100.64 |
| 전 아직 애들이 어려서 아이가 먼저 걱정되긴한데. 아이가 서른쯔음 된다면 걱정안할것같긴해요.
지금 43세인데.. 한 10년뒤쯤 죽는다면.. 그땐 저도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날듯하네요.
남편은 뭐.. 알아서 잘 살겠죠. 시중들 사람이 없어 좀 불편하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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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11-14 pm 3:19:00
221.--.47.15 |
| 솔직히 죽는사람만 불쌍하지 남은 사람은 그런데루 잘 삽니다. 주변에 남편이 퇴직해서 연금받을때쯤 부인이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부인죽고나서 1년도 채 않되서 남편이 재혼을 하더랍니다. 왜냐.... 연금이 풍족하게 나오니 주변에서 가만 놔두질 않더랍니다. 소개시켜줄 여자들이 많아서...
저도 그런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각자의 건강은 각자가 알아서 잘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들 억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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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11-14 pm 4:59:00
24.--.28.144 |
| 저도 그래요. 아빠가 할머니보다 일찍 돌아가셨는데, 감정표현 잘 안하시던 할머니가 힘들어하시던거 봤거든요. 자식 앞세웠다는 말 하시면서.
그런데 아빠 돌아가시고 저도 많이 힘들었고 아직도 힘들고요.
엄마 돌아가시는거 생각하면 아직 건강하신데도 마음이 막 저려와요.
여태 엄마 걱정만 많이 했는데, 절 보니 자식 걱정도 막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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