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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4 am 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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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저희 딸은 고1인데..울딸 중2때 생각나네요. 머리채 잡았죠.ㅠㅠ저도요. 속 터지는 심정 이해갑니다. 애가 수면제를 먹었나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 잠을 자더라구요. 다른 애들은 놀러 다니는냐 공부 못한다면,울딸은 잠 땜에 못 할정도 였구요.토욜에 가는 글쓰기 학원도 잠 자다가 연속 2번이나 못 갔더라구요. 오후2시에가는 학원이였는데...전 일이 있어 외출 중이였고, 평소 잠 빼고는 성실한 아이라 학원은 정신 차리고 가겠거니 했거든요. 중2 여름방학때 부터 잠이 많아 지더니...중3때 쬐금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런데...애도 자기 의지로 안되나 봐요. 저도 한약도 먹이고..얘기도 해 봤거든요. 얘기한 결과 난 몇번을 일어나라고 했는데...애가 들은 소리는 내가 화내서 소리치는 말 한마디만 들었다고.. 그러니까 애 입장에서도 황당하죠. 신경질 부리면서 엄마가 깨우니까. 분명 눈 뜬거 보면서 일어나라 한적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잘 일어나고...예쁜딸로 돌아 왔습니다. 일반고인데...집에서 쫌 멀어서 기숙사에 있는데... 며칠전 학교에서 헌혈 했다며..엄마 쓰라고, 화장품을 받아서 저에게 주는거 있죠.
아이 탓만하지 말고, 체력에 좋은 영양제도 함 먹여 보세요.
그냥 영양제 먹으라고 하지말고, ♡♡이가 잠 땜에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엄마가 알아 보니까...체력이 떨어져도 그럴 수 있다니까..영양제 먹어 보고 우리 노력 해 보자고...얘기하면 원글님 딸님도 더 노력 할거예요. 설령 별 효과가 없더래도 딸이 엄마에게 엄청 고마워 할거예요. 물론 그땐 표현을 안하지만^^ 저희 딸과 비슷한 성향,상황이라 얘기하다 보니 말이 길어 졌네요. 글고 저는 아이와 나는 적군이 아니라 아군이라고 생각을 자주해요. 험한 세상은 전쟁터라고 생각하구.ㅋㅋ 아군이 부상 당하거나, 힘들땐 위로와 치료를 해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ㅋㅋ 좀 오버죠?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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