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속마음은 내집이다.

연락하고 와라

하고 싶지만

이놈의 동방예의지국

약속잡고 나가려고 차 타고 있는데

빠앙

아! 어쩌라고

"내 아들집에 오는데

무슨 연락을 하고 오냐?"

니아들 결혼했다고.

이 집 내돈 반 들어갔다고

근데 명의를 지 아들 명의로 해라네

어이가 없어서

왜 집명의를 반반씩

했냐고

맨날 천날 전화

하루에 수십통씩

뭔 할말이 있냐고?

맨날 보는데

지 다을 120키로인데

"너는 우리아들 보양식 뭐 해주냐?"

보양식

웃기고 있네

오늘 굶길거다.

눈이 삐었냐?

살을 빼야지

무슨 120키로가 보양식이냐?

니 아들 목 없는거 안 보이냐?

나 없을때 집 앞에 와서 왜 누구맘대로 비번 알려달라 하는데

니집이냐?

내집이다.

그렇게 자주 올거면

왜 결혼 시켰냐?

니 아들 병신이냐?

데리고 가지 왜?

계속 젖 좀 더 먹이지 그래?

집에만 오면 술술술

나가서 먹어라

술집을 차리든가

입만 열면 거짓말

입만열면 사기 치고

제발 좀 새벽 6시에 오지마라

동네사람들이 다 미쳤단다.

매일 보기 싫다고

알겠냐고?

왜?

나를 못 잡아먹어서 난린데?

죄송 합니다.

미친거 아닙니다.

하도 성질이 나서

지껄여 봤습니다.

이래라도 해야 살것 같아서요.

증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안보고 사는 방법 없을까요?

얼마나 사시겠냐 참아라 하는데

석청에 보약에

좋은거는 다 드시는데 저보다 오래 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