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웃들이든 아이들 학교 맘들이든 어떤 무리에 속해 있지는 않고 개별적으로 아주 가깝지도 사이가 나쁘지도 않게 적당히 거리 두면서 주로 혼자 다니는 맘이예요.
일부러 사람을 피하는 건 아니고 누군가 만나고 싶을 때는 카톡이나 전화로 먼저 점심 먹자 집으로 차마시러 오라고 하면서 일주일에 한 두번 만납니다. 대부분은 혼자 볼일 보러 다니거나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쉬는 걸 좋아해요.
무리지어 다니는 엄마들 사이에서 아주 가끔 저나 제 아이들이 화제에 오를 때가 있나봐요. 그러면 어쩌다 그 무리중의 한 사람이랑 차마시거나 밥 먹거나 할 때 그걸 비추네요. 아주 대놓고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알듯말듯 내쪽에서 먼저 캐물어주길 기다리듯 슬쩍 비추어요. 그럼 전 그냥 속으로 찝찝하긴 해도 무심히 넘기고 안 물어보거든요. 한두번 그러고 나니 그 사람을 안 만나려고는 하는데요 그게 꼭 뒷담화가 아니고 칭찬 비스무리한 것도 그래서 그냥 그 사람의 대화 방법이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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