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입주해서 살게된게 1년 정도 되어 가네요..

처음 새집 마련하면서 나름 설레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인터넷 /책 등 보면서 집을 어떻게 꾸밀까? 어떤 가구를 배치할까?

행복한 고민도 하면서 참으로 심난하고 머리도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

신랑과 가구 살떄부터 의견충돌이 생기고 디자인보다는 실용성 튼튼한거 등으로 의견이 좁혀지면서...

잡지책에서나 나오는 꿈같은 인테리어는 어느덧 산산조각이 되면서 현실적으로 가구배치며 이것저것 사게 되었네요 ㅠㅠ

워낙 둘이 알뜰한 스타일 이기도 하고 잡동사니 같은 아기자기 소품 따위는 좋아라 하지도 않다보니...

애들도 중딩으로 다커서 이사왔고 해서 지져분한거 싹다 버리고 왔고..

그야말로 (TV ,/침대/식탁 /애들책상 등) 굵직한 큰 가구만 배치하게 되었네요

새집이라 리모델링 따로 안하고 고친것도 하나도 없이 가구만 들여놓고 살게 되었네요..

아는언니가 놀러와서 무슨 콘도에 온거 같다고 너무 깔끔 심플하다고 하는데..이게 욕인지 칭찬인지  ㅎㅎ

암튼 중딩 딸래미 (우리집은 노부부 둘이 사는 집같이 너무 썰렁 하다네요)

사실 집들이도 안했고 하고 싶지도 않았고... 집에 누가 자주 오는것도 아니다보니 우리 가족만 편하면 됐지 누구 보일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저냥 살았네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너무도 썰렁하고 무미건조한 우리집 볼때마다 짜증이 나네요

아들은 자기가 생각했던 집이 아니라고 하고...

그런데 제데로 집 꾸밀려면 이것저것 소품도 진열하고 화분도 몇개놓고 ...돈이 투자가 되야 어느정도 아늑한 집 컨셉이

나오는듯 하네요

그런데 또 이것저것 사다 날르고 하는 살림에 욕심이 없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고 이렇게 고민만 하는 제가 한심 스럽네요

첨에는 청소하기도 쉽고 나름 깔끔해서 좋다고 위안도 삼고 했다지만...

다른집처럼 아늑하고 정감있는 온기가 없어 집에 정이 안가는데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