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매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남들한테 큰피해 안주고 정말 성실히 잘 살아왔다고 생각 했는데...

현재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네요..

물론 친구도 있고 아는 지인들도 많지는 않아도 있지만... 절친도 없고

문득 그립고 보고싶고 하소연 하고싶은 뭐든 숨김없이 다 받아줄것 같은 편한 사람은 사실 없네요

친구들도 먹고살기 바쁘고 각자 형편들이 제각각 이고 모임때나 볼까 평상시에는 서로 바뻐 연락도 못하고..

지인들 이라고 해봤자 이사오기전에 알고 지냈던 동네 엄마들...

이사오니 눈에서 멀어지니 연락들 뜸하고... 만나봤자 아이들 /남편 등 서로 자랑하기 바쁘고 눈치보고 등등...

점점 나이를 먹다보니 서로 눈치보고 재고 따지고 하는것들이 어느순간 피곤하게 느껴지고 신경쓰고 싶지 않다보니 저 스스로도

그런 에너지와 돈은 가족한테 더 쓰고 공들이게 되고 점점 사람들과의 관계는  서서히 정리 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혼자인게 이제 익숙해지고 누가 옆에 있을라치면  이 어색함 뭘까요?

또한 인터넷도 한몫 한게...  사람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영양가 없는 얘깃거리보다 인터넷속의 정보가 저한테는 더 흥미롭고 재미있고

뭐든 아쉬운 소리 없이 알아가는것에 더욱더 사람한테 목메지 않는것 같아요

이렇게 홀로 지내는 제모습 조금은 처량 하게 느껴 지시나요?

계속 이런식으로 지내면 삶이 너무 건조해 지는듯 한데 알면서도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