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성실이 너무 지나쳐 1년에 3일만 쉬고 일한다.
아이들에게는 참 좋고 자상한 아빠다.
재산도 10억이 넘는 상가에 5억정도 하는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남편에게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다.
막내아들이면서 너무 효자라 시댁 제사 시부모 생신 온갖 집안 행사는 늘 나 혼자 한다.
하지만 난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다.
10여년전 친정엄마가 내카드를 가지고 사고를 쳐서 천만원이란 돈을 남편이 갚았다. 그때도 돈갚기싫어서 서류상 이혼하고 나보고 친정에 가 있어라고했다.우여곡절끝에 남편이 돈을 갚고 친정이랑 인연을 끊고 살고있다.
언마전 나랑 유일하게 친한 사람이 내 통장으로 돈을 입금받아서 나보고 좀 찾아서 달라고 했다. 통장도 도장도 내가 가지고 있는데. 문제 생길게 없는데 이번이로 무슨일 생기면 또 이혼하고 나보고 나가 있어라고한다.
난 화장도 안하고 옷도 잘 사입지 않고 명품백하나 없다.
사치도 하지않고 사람 만나로 돌아다니지도 않고 늘 남편이랑 가게에서 같이 일 한다. 월급도 안받고 생활비도 자기가 다 관리한다.
이렇게 참고살고 있으니 자기가 나에게 잘해주는줄 안다.
남편에게 나는 그저 월급 안나가는 가정부이자 가게일꾼인것 같다. 나의 소원은 60이 넘으면 남편 빨리죽고 편하고 자유롭게 살고싶다.
한심하게 살고 있다고 욕하지 마요... 그럼 더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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