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인데요 어릴때부터 도서관만 저와 애들 좋아해서 다녔고 사교육은 안해요
밤마다 밖 공원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하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저에겐 무엇보다 기쁘구요
근데 아이가 엄마 내일 국 영 수 사 과 시험 본데 그러길래 그러면 아는 거 틀리지만 말고 나쁜 짓 하지 말고 실력껏 봐 그랬어요
근데 영어를 하나 틀려 1등 했다고 담임샘이 칭찬하셨다는 거에요 물론 전 묻지 않았는데 신나 갖고 와서 자랑하는 거에요
영어 가르쳐 준 적 한번 없고 3학년 교과서 나와서 샘한테 배운게 다인데 너무 신기한 거에요 제 소신이 맞구나 할 놈은 하구 지가 관심 있음 또 하는 구나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니가 보물같은 딸인 건 변함없다잉 해주구
뭔가 신기해요 땅에 씨만 뿌렸는데 알아서 그냥 큰 느낌 재수없다면 죄송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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