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말한번 들은적없고
저도 키우면서 힘들다싶은적없는 아이입니다
활동적이어서 아기때 쫓아다니는게 좀 힘들었달까...
뒷통수를 세게 맞았네요
중1아이방치우다가 아이지갑옆에 못보던지갑이...
안에는 몇천원과 온라인서 쓰기위해 긁어놓은 문화상품권몇장이...
놀란가슴 진정시키는데 아이방에 있던 놋북에 카톡알람이 뜨네요
요즘 부쩍 같이 논다고 친구집에 시험끝나고 두번 갔었는데
그친구...왈
나 게임들어간다...
뭔말인지싶어 위부터 읽었는데 글쎄...
아들이 얼마전에 자기 게임하나깔려는데
보호자동의가필요하다며 제핸드폰으로 인증을받겠다했는데
사실은 보호자동의가 아니고 제명의로 회원가입한거였고
용돈많이받는 친구가 먼저 자금을 대고
같이 아이디공유중인 상황
돈달라소리 안하는 녀석이 용돈받는날 꼽고 기다리기에 이상하다싶었고요
자기 용돈 모이는대로 갚기로 했답니다
편의점가서 상품권사고 유료템구매한날짜는
기말고사시험보는주간이네요
시험세째날ㅎㅎㅎㅎ
네째날셤끝나고 그친구네 놀러갔었죠
계획성이 아주...
머리가 멍합니다
방에 노트북으로 음악듣는다는데 탐탁치않았지만
알고도 속아준다 짬짬이 방에서 뭐하나보는정도였고
손이 마우스에 올라가있어도
딱 걸려서 어쩔수없을때 카톡했다고 하는 녀석
노트북뺏어들고 나왔을때도 별반응없길래
아직 엄마말듣는구나했더니 이럴수가....
핸드폰하루한시간반
금토일게임한시간씩
금토일은 미디어기기로 두시간반 노는셈인거에요
부족한가요?
아이는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지갑 돈채워서 아이편에 보냈습니다
당장 주고 오라고...
아이입장들어봐야겠지만
쪼아대는 집분위기도 아닙니다
아빠랑 게임얘기 공유하고 같이 하는것도 좋아하구요
저도 공부만해야한다고 밀어붙이는것도 아니고요
할거 하고 놀아라라고는 합니다
전 멍해요 배신감에 열도받지만 지금은 식었네요
아빠가 저보다 이성적이어서 혼내고 타이르고 다독이고
아이는 잘못했다고 울고
저녁안먹고 초저녁잠부터 이어 잡니다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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