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해진 엄마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장점만 보이고 좋았는데 역시 시간이 갈수록 하나둘 단점이라기 보다는 저랑 안 맞는 다른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런 경우 나는 이렇게 하는데 그들은 저렇게 하는 거요 정답은 없는 것이지만 그게 너무 자기 입장이 우선이고 크게는 아니어도 다른 사람 감정을 살짝 상하게 한다든지 민폐를 살짝 끼치는 (크게 선을 넘거나는 절대 하지 않는 정도) 건데 그게 너무 요령이 좋고 웃는 얼굴로 그러니까 참아줄 수밖에는 없네요. 살짝 잔머리 굴리는 것도 상대방은 모를 거라 생각하고 하는 건지 이정도는 받아주겠지 생각하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해요. 저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사소한 걸로 그 엄마들을 안 보고 할 생각은 없어서 그냥 넘어가곤 하는데 (제 단점이나 실수도 그 엄마들이 참아주는 것일거니까요) 그 엄마들끼리는 그런 걸로 서로 기싸움(?) 비슷한 걸 하는 걸 보고 있는 것도 참아야 해서 서로 살짝살짝 지지 않으며고 손해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보여서 만나고 오면 좀 즐거운 기분만 있는 게 아니라 찝찝함도 같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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