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을 다니기도 하고, 나이가 많기도 하고, 친구는 엄마가 만들어주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1학년때부터 엄마들 모임에 끼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학년 무난하게 지내왔어요.

이제 3학년인데 학기 초 어떤 여자아이가 주변 친구들에게 제 딸을 구박하고 같이 놀지 말라고 시켰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그런게 집단 따돌림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고민하다 선생님께 의논을 드렸는데 전 선생님께서 조용히 불러 뭐가 문제인지 묻거나 그러실 줄 알았는데 아이들 전체 대상으로 친구한테 이러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 000 너 이런적 있니 없니?

이런식으로 훈육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날 그 아이가 제 아이에게 사과를 하긴 했구요.

그 여자아이는 예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입니다. 특히 어른 앞에서 아주 행동 잘 합니다.

직접 눈으로 본건 아니지만, 아이들과 놀때는 자기 위주로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자기가 먼저 어떤 놀이를 하다가 자기가 잘 못하면 딴거 하자고 떼를 쓰거나, ...일일이 쓰자니 유치하면서 참 그렇네요.)

괴롭힘 유형은 제 딸아이가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친구를 데려간다거나, 뒤에서 계속 툭툭 친다거나, 수업시간에 연필을 계속 떨어뜨려 주워달라고 한다거나, 친구들에게 제 딸 욕하기 등등

당하는 아이도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제 자식이라 모르는 제 아이의 모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아인 잘 웃고, 순진하고, 그냥 묵묵히 자기 일 하는 스타일 입니다. (이건 제가 보는 모습이기도 하고, 선생님께서도 학교생활을 그렇게 한다고 하셨어요.)

제 딸아이는 다른 반으로 가고 싶다, 전학 가고 싶다, 학교 가기 싫다 등의 얘기를 합니다.

그 아이 엄마는 자기 딸 아이가 남한테 맞추면 맞췄지 자기하고 싶은대로 절대 행동하는 아이가 아니라고 하네요.

제가 듣는 주변 이야기는 아이가 너무 쎄다 이런 말을 듣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학교 보내는 매일 걱정되고 마음이 편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