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고 마른 초2남아에요. 노는것 엄청 좋아하고 나부대는 까불이고요. 천진난만...

학교에서 키순서2번..  첨엔 덩치가 작아서 다른 남자아이들한테 종종 맞기도 하고 울기도 했었는데

이젠 깡으로 덩치큰 애들도 받아쳐내서 오히려 다른애들 다치게 하지 말라고 단도리 하기 바쁩니다.

학원은 3개정도 다니면서 방과후 수업은 최대한.. 많이 해요.  다 하고 싶데요.

숙제하긴 싫지만 학원 다니는 거 즐기고 방과후 수업은 노는게 대부분이라 다하고 싶다하고,

이젠 수영에 피아노, 영어등 새로운것도 더 배우고 싶다는데 시간 및 돈이 없어서 못보내고 있네요.

그런데~ 뭐~ 다 그럭저럭 하는편... 잘하는건 한개도 없어요.

남동생 하나 있고 맞벌이 부모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집으로 출퇴근 하는데,

요즘 종종 하는말이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저희집 형편이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근데 평생 지금처럼 살고 싶다고. 엄마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하길래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냥 현실에 만족해버리니, 뭘 더 해야할 생각도 필요도 없네요.

야무진것도 없고 맨날 덜렁덜렁... 

가정환경이 힘들어야 야무지고 욕심있는 아이가 나오는 건지...

그렇다고 많이 싸고 돌면서 키운건 아니에요. 제 성격이 좀 거친편이라 남들보다는 거칠지만 애정표현은 숨기지 않는 엄마?

아무런 발전없이 그냥저냥인 사람이 되는게 아닌가 이것도 걱정이에요. ㅜㅜ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아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