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산후조리 중입니다.
산후조리원 가려고 했다가 친정엄마가 해준다길래
전 엄마가 봐줄사람 아니다.
그냥 조리원 가라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벌써 산후조리원에 갈 돈을 자기 달라고 해서 줬답니다.
퇴원첫날 엄마가 안오시고 전화도 안받으시고
오는지 몰랐다며 여행가셨다고
3일 있다 온다온다고
그동안 제가 봐주고
5일째 오시더니
새 투피스를 입으시고 와서 한다는 소리가
"다들 산후조리원 간다더라 "
하시는 겁니다.
산후조리가 잠만 퍼질러 자면 되는데 뭐할게 있냐며
동생더러 하는소리가
애 낳은지 일주일도 안된사람한테
"야 너 살쪄서 어깨가 엉덩이보다 더 크다.살 좀 빼라 산후조리 일주일 하면됐지 살빼"
동생이 그 말 듣고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돈준거 다시 달라고 조리원 갈거라고 하니 100만원 드린거 다썼다네요.
저도 아직 애들이 어려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통에 청소해주고 반찬 만들어놓고 아기 목욕 시켜주고
엄마는 어찌나 말을 못되게 하시는지
그냥 가시라고 하니 뒤도 안보고 가시네요.
엄마가 저러실거 같아서 산후조리원 가라고 했건만 미련하고 순한 동생은 엄마를 믿었던 모양 입니다.
그냥 속상해서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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