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에 집에 혼자 있는데 집 전화가 와서 받으니 대뜸 어떤 남자가 자기 누군지 아냐고 하네요. 모르겠다고 하니 자기 목소리 모르겠냐고 그래서 모르겠다고 하니 계속 자기 누군지 모르겠냐고 나중에는 누군지 짐작이 갔으나 계속 모르겠다고 했어요. 좀 푼수끼 있는 남편 친구 정말 한가한 직장에 있다고 하더니 오죽 할 짓이 없으면 친구네 집에 친구도 아니고 친구 마누라 혼자 있을 것 뻔히 알면서 장난 전화를 ... 결국 불쾌하다고 대놓고 말하고 끊었네요. 저녁에 남편 퇴근해 와서 그 얘기 하고 다시는 이런 전화 받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평소에 가족끼리 친하게 지내는 사이도 아니고 결혼 전에 두어번 본 것이 다인데 정말 욕 나올 뻔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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