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동창 친구들 5명 모임이 있는데

그중 한명이 자기 사정으로 모임을 낮에 하게 되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 전업이어서 상관없는데 저는 매장운영하거든요

장사가  잘 될때는 직원을 써서 낮에 괜찮았는데

지금은 상황이 안좋아서 혼자 운영해요

그런데 1월부터 지금까지 낮에 나가려면 대타를 불러야 했어요

최소 5만 에서 8만원까지 지불하고요

주말에 남편이 봐줄수 있어서 주말에 하자고 하면

주말엔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안된다고 하고

모임도 항상 자기 있는쪽으로 오래요

저는 가게에서 거기까지 택시 타고 갔다가 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친구들한테는 이런 이야기 안했는데

그 친구는 시간 많이 못뺀다고 자기 쪽으로 모임장소를 정해요

 공부하거든요

학원에서 오전 오후 두번 수강하고 낮에 시간이 비나봐요

오늘 모임 친구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전 당연히 장례식장에 저녁에 갈줄알고

대타를 구해놨다가 취소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는 기왕에 모임하기로 했으니까 그시간에 가자고 하네요

제가 대타 취소했다고 해도 전혀 양보할 생각을 안하네요

결국 낮에 잠깐 문 닫고 가기로 했는데 많이 속상하고 짜증나네요

그렇다고 혼자 저녁에 가기도 뻘줌하고

30년 넘은 친구들인데  다른 친구들은 아무때나 해도 상관없고 저만 이런 문제로 속 끓이네요

아침에 대학병원에 갔는데 대박 불친절한 간호사땜에 기분 꿀꿀하고

이래저래 오늘 별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