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지

동생 5분

그 중 작은 아버님이 상당히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입니다.

항상 명절이나 모임때 약주 하시고 꼭 끝에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시고

문제는요.

종친회니 뭐니 다 참여하시며 회장을 하시고 활동을 하시는데요.

아무도 하라고 부추긴 적도 없는데

"내가 누굴 위해서 일하냐?"

하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라는 겁니다.

여자들은 뒤에서

누가 하라고 했나? 혼자서 왜 저리 난리냐?

합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종친회니 뭐니 활동을 하시는데

친척들 다 자기살기 바빠서

그게 고마운줄도 모르고

오히려 살짝 미친 사람 취급 하거든요.

왜냐하면 주사가 있어서요.

술먹고 고함지르다가 엎어져서 자다가 다시 일어나서 춤추다가 술먹고 고함지르다가

이 패텬으로 여러번 하시면 동이 터서 집에 갈 시간

아무도 호응을 안해주는데

혼자서 종친을 위해 발로 뛰었다니 뭐니

친척들 다 멀리 살고 각자 다른 지역에 흩어지고

젊은 양반들은 외국 나가 사는데

모여봐야 일년에 한두번 모일까 말까

이미 예전에 와해되었는데

작은 아버님 혼자서

애국자마냥 잘난 줄 떠드시는데

참 그집 며느리 아니라 다행이다 싶네요.

이틀에 한번 하루에도 두번 세번씩 아들집에 가신다니 그집 며느리 얼마나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