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중 3이고, 곧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전업, 초등 때 맞벌이, 중등 때 알바맘입니다. (지금까지)

남편 벌이가 시원치 않아 맞벌이를 해야 겨우 맞춰 사는데 아이가 조금 남달라서.. 제가 파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초등때보다 몇 배 밝아졌고, 공부도  잘 하는 편입니다. (전교 4%)

그러나 제가 파트로 일함으로 해서 저는 옷 한 벌 제대로 못 사 입고, 아이는 중학교 때 인강만 듣고, 학원도 못 갔습니다.

알바를 해서는 겨우 반찬 값 벌어요.

고등학교에 가면 무조건 야자 하는 줄 알고, 3년만 참아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 고등학교는 모두 야자가 자율이라고 합니다.

분명 아이는 야자는 안 할거에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엄마랑 수다떨면서 간식 먹는게 젤 행복하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그걸 에너지로 공부하고 있다고 하구요.

억지로 야자를 시키면 하겠지만.. 분명 성적은 하락할 거구, 다시 아이는 비뚤어질 거 같아 무섭습니다.

겨우 겨우 올려 놓은 성적..

겨우 겨우 노는 아이들 무리에서 건져낸 아이인데요..

제 나이 내년이면 43살입니다.

매년 취업하기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고민입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