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딱히 종교가 없고요.

그저 종교가 하나 라는 생각은 합니다.

용하다는 점집인지 절인지를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따라 갔는데요.

친구는 예약만 해놓고 시간관계상 가버리고

저도 별로 생각이 없어서 갈까 하던차에

기다린것이 아까워서리

방에 여러명이 들어갔고요.

그냥 스님이고

옆에 도와주시는 분 계시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사이비 종교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점사비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 받으셔서

5명 들어간 중에

스님이

나오라는 사람이 나가는데

그날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안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스님앞에 앉으니

스님이 등에 손을 얹더라고요.

자신이 보는걸 보여주겠다면서

근데 신기하게 제 전생이 보이는 겁니다.

언제 어디에 태어났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친정엄마는 카톨릭 수도사 였는데

신기한건 둘째 이모가 전생에서는 엄마의 지인이자 같은 수도사(현재에는 아직 결혼 안하고 사심)

저를 피신시켜서

제가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었고

(그래서 그렇게 엄마가 저한테 칭얼거리시는 건지)

제 큰 아들은 제 친척뻘 동생이었고요.

전쟁 중에 피신하다가 같이 배에 탔는데 물에 빠져 죽어 버린

내가 죽인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가 죽으면서

제가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 몇명도 인연이 있었네요.

심지어  지금 남편은 결혼할 뻔한 사람이었네요.

낚시글이나 불교를 믹으라거나 전생을 믿는다거나 그런글은 아니니 오해 하지 마시고요.

신기해서 올려 봅니다.

너무 선명한 모습들이라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아서

하여간 살아온 것 중

현재의 생이 가장 낫더군요.

그리고 모든것이 다 제가 은연중에 혼잣말 처럼 한 것이 이루어져서

앞으론 말이나 행동을 단 하나라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무 생각 없이 - -- 해야지 라는 것조차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아직도 의문 입니다.

내가 본 것이 진짜일까?

그렇다면 그 스님은 도사일까?

등등

전생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기든 아니든

말하나 생각 하나

조심하고 경건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사람 마음 먹은대로 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수를 만들지 말아야 겠습니다.

어쨌든 짧은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알아버렸네요.

좋은 생각으로 좋은 말을 하면 그리 이루어 진다는 것

살면서 참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