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은 종가집이라 정말 아가씨적에도 개같이 일했네요.

한달에 한번

어쩔때는 왜그런지 모르지만 한달에 두번 제사

지긋지긋한 손님접대

누구제사인지도 모르고 할때도 있었고

그래서 전 일부러 장남이라고 하면 결혼전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거들떠도 안 봤습니다.

엄마의 고충을 봐왔기에

결혼 후

명절만 지내면 되더군요.

증조부 제사랑

눈감고도 하는 제사인데

거기다 시키는거만 하면 되는 막내인데 얼마나 신나던지

근데

저희 아이들이 아기일때 동네교회에서 운영하는 교회선교원이랑 아기학교라고 하나 그걸 다녔어요.

저는 무신교 이지만

그 곳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셔어

갈때마다 기분이 좋았거든요.

우리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이건 단지 제 추측일뿐이고요.

아기일때부터 걷기 시작하고 절을 할때쯤에 어르신들이

차례때나 명절때 절을 시키쟎아요.

근데 우리 애들은 절대로 안하더라구요.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는 절을 잘해요.

다른 어르신들한테도요.

그런데

말을 할때쯤

왜 절을 안하냐고 물었더니

저희애 둘 다 한다는 소리가

"왜 사진에다 절을 해?"

" 왜 음식에다 절을 해?"

하면서 안하더라구요.

둘다 순한편이라 별 고집이 없는데도

차례지낼때 절을 하라고 하면

"난 바보가 아니여. 사진이나 음식에다가는 절을 안할거야"

라고 안하더라구요.

근데 보통 애들이 옆에서 어른들이 하면 그거보고라도 따라하던데

그래서 알아듣기 쉽게 조상님에 대한 예의나 뭐 그런것들 설명해 주었지만

아이가 하는 말이

"조상님 어디 있는데? 돌아가셨다며?"

저를 싫어하는 시모는

제가 애들 교육을 그리 시킨거라며 다 제 잘못이라며

며느리가 잘못 들어와서 애들이 절도 안한다며

갖은 모략을 하더군요.

그 기모의 말이 너무 듣기 싫어서 아이들보고 하라고 해도

이 아이들은 꿈쩍도 안합니다.

혹시 이런 경우 있나 해서요.

졸지에 제가 교육을 철저히 시켜서 아이들이 절을 안하는걸로 되어 버렸습니다.

난감하네에에에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