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바보란 사실을
만날천날 무언가를 찾습니다.
행동이 너무 굼뜹니다.
속이 터질 정도로요.
결혼전에는 같이 안 살아봐서 몰랐네요.
회사에 갈때는 가방을 들고 갔는데 올때는 빈손으로 옵니다.
가방은 어디갔냐? 물으니 안들고 갔다며 빠득빠듭 우깁니다.
그러다가 밤12시가 되서야 서류가 가방안에 있다며 난리 난리 지랄 브루스를 춥니다.
저보고 찾아달라고 생지랄
결혼초엔 몇번 찾아 주다가 놔뒀습니다.
다음날 커피숍에서 전화가 왔더라는군요.
서류가방 있다고 찾아가라고 전화가
제가 초딩처럼 남편물건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두었거든요.
며칠후엔 룸싸롱에서 가방 찾아가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중요한 서류라고 저보고 찾아오랍니다.
그래서
가방을 찢어버렸습니다.
더이상 찾지 말라고요.
회사차를 일때문에 빌린 남편
회사차 타고 다른지방에 갔다가 따로 온 같은 회사 직원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회사차는 어디 있냐고 하자
멍ㅡ을 때리더니만
내일 저보고 찾아오랍니다.
전 절대 안 찾아옵니다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린건 삼만번은 넘을 것이고
택시아저씨한테 드린 사례비만 해도
회사차를 빌려서 잘 타고 업무를 보고 아무일 없이 집에 온 남편
헐
회사차 키를 잃어버려 다시 5만원 주고 맞췄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여권이 없다며 밤 12시에 지랄발광을 떨더니 새벽3시꺼정 집을 난장판으로 뒤집어 놓고 오늘 회사서랍에 있다고 문자 왔네요.
집에 오면 뒤집어 엎은거 알아서 청소하라고 하고 그대로 남아 둘 겁니다.
근데요.
문제는요.
우리큰애가 남편처럼 깜박증이 있어요.
보고 있자니 복장이 터질 지경 입니다.
오늘도 바보 둘이서 뭘 찾겠지요.
유전도 별게 다 유전이다 싶네요.
이거 심한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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