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원 20년째 입니다.

과외랑 합치면 25년 이네요.^^

혹시 학원에서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은건 아닐런지요.

학원친구들과 놀고 싶거나

아니면 학원안에 마음이 맞지 않는 친구가 있어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거나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한 일일지 몰라도

분명 아이들에겐 심각한 일일수도 있고요.

아니면 옆친구가 계속 방해 했을 수도 있어요.

일단은 아이 나무라지 마시고

엄마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해 보셔요.

"00아 나는 네가 초등때 수학을 곧잘 해서 엄마니까 조금은 기대를 했었단다.

그런데 솔직히 많이 틀리니까 화가나더라. 학원에 무슨 문제라도 있니?

집중이 안되니? 공부가 안되니? 아니면 선생님이 어렵게 가르치시니?

친구가 혹시 맘에 안맞는 친구가 있니? 공부 때문에 화내서 미안한데 네가 미워서 그런건 절대 아니란다. 엄마는 항상 너의 편이니 엄마한테 혹시 말할거 없니?"

하고 마음의 문을열도록 하면

아이도 진심을 이야기 할 겁니다.

사소하고 엉뚱한 답변일지라도 일단은 아이말에 귀 기울이시고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셔요.

예비중이라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데 엄마들은 공부에 열을 올려서 이 시기에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 엄청 많습니다.

학원네에서 다른 친구들이 따를 시키는 경우에도 공부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건 빨리 잡아주셔야 합니다.

저희반에는 정말 모범생이 있었는데

전교 꼴등하는 아이들 3명이 계속 이 아이한테 답을 보여달라고 했었거든요.

안모여주니 학원앞에서 3명이서 욕하고 무시하고~

제가 편의점 가다가 발견해서

혼구연 내고 그 아이들 잘라버렸습니다.

범생이 학생은 그 다음부터 제가 케어하고

학교에도 전화하고 담임한테 말해서 주의 시켜 달라 했고요.

어머님께 알리고 아이 항상 확인하라고 시켰고요.

학원 마치고 갈때는 일주일 정도는 제가 앞에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요.

선생님들은 알아도 그냥 입 다무는 편입니다.

주위를 한번 살펴 보시고

만약 어렵다면

책이 어려운건지

선생님 말이 빠른건지

이해가 안되는 건지

객관적으로 파악해보시고

학원 경력이 좀 된터라

아이마음 어루만져주면 성적 오르는건 금방 입니다.

엄마가 성적으로 닥달하면 아이는 성적이 더 내려가거든요.

보통

특목이 목표가 아니라면 수능을 목표로 천천히 가시고

특목이 목표라면

아이마음부터 어루만지시고 아이말을 듣고 난 후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자꾸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살짝살짝 끌고 가는 수 밖에 없어요.

이제 시작인데

너무 조급한 마음 가지지 마시길 바래요.^^

입학 축하 드리고요.

혹시 또 궁금 하신거 있으며 글 올려 놓으시면 아는 한 성의껏 답변 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