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집에 안들어오는건 예사
술먹고 사창가 가고
애는 저혼자 다 키운거나 마찬가지 였는데요.
아직도 여러해가 지나고 제가 화가 나는 이유가 뭔가
가만 들여다보니
남편은 제가 말하면 그냥 듣기만 하다가 밖에 나가버리고
저한테 미안하다는 진심이 담긴 사과는 단 한번도 하질 않았네요.
진심이 담겨 있었다면 제가 지금껏 창자가 뒤집어지며 화를 억누르고 살진 않았을텐데
제가 남편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미련스런 기대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남편은 본인은 전혀 잘못 없는데 회사생활 열심히 하는데 다 지나간 일인데 화를 내는 제가 이상하겠지요.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즐겁게 사는 남편
싸워도 나는 애 키워야하고
싸워도 나는 집 청소해야하고
싸워도 나는 엄마로서 자리 지키고 있어야 하고
남편 술먹고 술집여자가 임신해서 임신 중절비 달라는 전화가 와도 시모는 제 잘못이라고 하고
아이들은 똑바로 키워야겠기에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모든걸 다 잊었는지 혼자 장난치고 건드리는 남편이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 학원 때문에 차를 써야한다고 하자
아나 자 니 다 해쳐먹어라!
하며 막말을 하는 개새끼
말을하자 힘으로 팔을 밀치며 미친년 이라고 말하는 개
저런인간한테 답을 들으려고 물어본 제가 미친 거네요.
독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합니다.
제가 뭘 잘못했기에 쌍욕까지 들어가며 힘세다고 폭력까지 당해야 할 이유는 없기에
정말 결혼생활이 너무 비참하고 인생실패다 싶네요.
제 인생은 실패작 입니다.
허무하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