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2입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시험이구요.

친정엄마가 며칠전에 전화하셔서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아빠랑 같이 오신답니다.

월요일에 친구들 부부와 같이 놀러가시기로 하셨다고요..

그래서 곧장 다시 전화해서 '엄마 아이가 화요일까지 시험인데 놀러가시는 거 며칠뒤에 가시면 안될까?' 했어요.

그랬더니 ' 아이가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뭐? 일요일 저녁때가서 월요일 아침 일찍 나오는데 뭐가 문제냐고'

그래서 ' 응 알았어요' 하고 말았는데 자꾸 짜증스럽네요.

친구분들 이제 다 은퇴해서 다들 집에서 노시는 분들인데 놀러가는 거 며칠 미루시는게 뭐가 글케 힘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화요일에 오시고 수요일에 놀러가시고 다음날에는 우리랑 같이 노시다가 내려 가시면 좋을 듯 한대요. ㅠㅠ

아이가 잠도 잘 못자고 공부 하기에 저녁먹고 잠시 자는 시간만이라도 온 집안 조용히 해 주거든요.

그리고 암튼 아이 시험기간에는 조용한 집안 분위기 유지 해 주고 싶은데 답답하네요.

안그래도 어제 오늘 줄줄이 시험도 망치고.. 암튼 셤 보는 기간중엔 좀 조용히 있고 싶습니다.

월요일 아침 일찍 나가신다는건데 제가 직장도 다녀서 아침에 널 뛰듯하며 아이 학교에도 데려다 주고 정말 정신 없는데 아침 일찍 나가니깐 뭔 상관이냐는 것도 넘 짜증나고요.

엄마 아빠가 간만에 오신건데 외식이라도 근사한 곳에서 하고 술도 한잔 하면서 넉넉한 시간 가지고 싶은데

화요일 까지 시험이니 것도 안 되고.ㅠㅠ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