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자기 아들이라지만

엉망진창인데

어떤 여자 고생시키려고 결혼을 시키라고

나이가 38인 남동생

40되기전에 결혼시켜야 한다고

집도 없고 차고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달랑 입만 살아있는 홀어머니

거기다 친정아빠 닮아서 노름을 해요.

수시로 카드치고 돈 날리고

친정엄마가 돌아버리셨는지

하우스 갔다가 잡힌 남동생 돈

저보고 갚으라 해서

한달간 연락 끊었지요.

가족인지 원수인지

이제는 남동생 결혼 시키랍니다.

허허허허허

웃음만 나오네요.

남동생 잘되면 너무 좋지요.

속으로 안쓰럽기도 하고요.

근데 여자가가 좋다고 해야 하지

노름하는건 어절거냐 했더니

결혼하고 참한 색시 얻으면 달라진 답니다.

기가차서

오늘 아침에도 전화가

띠리리리

남동생 어쩌구

결혼 어쩌구

하도 화가 나서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끊었습니다.

아! 짜증나!

심지어

남편이 대기업 다닌다고

거기 자리 없냐고 좀 알아봐 달랍니다.

혹시 미친 엄마가 남편 회사에다 전화할까봐 겁까지 납니다.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거든요.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네요.

대기업 다니면 재벌인줄 알아요.

기가 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