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주 올라오는 이야기중 하나가   '감정받이'에 대한 울분이였는데

저 역시 늘 저희 언니한테 그 '감정받이'가 되서 전화만 받으면 한시간은 기본이였죠.

처음엔 반응도 해주고 한시간 내내 대꾸하며 다 받아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짜증이 늘어나더군요.

물론 언니는 그렇게 떠들고나면 '이제야 살것 같다'며 속시원하게 웃으며 끊죠.

그러다 속상한일 있으면 또 전화해서 퍼붓고..   자꾸 받아주니 더 전화한건지..

저도 참다 참다  오늘은 짜증냈네요.

지겨워요...늘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고  시댁욕, 동서욕, 자식걱정,  남편욕에.. 뭐 그러고 살아야되나?

내가 젤 싫어하는 것들인데 ...   언니는 모르겠죠?  늘 자기 말만 했으니까요.  

아!!!!   저도 이제 '감정받이' 짜증나요.  

남들이 뭘하든 솔직히 관심없어요.   40중반에 내 살 궁리하기도 속시끄럽구만.   남이야 뭘 하든말든...

전화만 울려도 짜증나네요.  또 뭘로 열받아서 전화했나 싶어서요. 

이젠 전화 안하겠죠.  지는 말안하면 속터져 죽겠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퍼붓는데 그거 다 받아주다간 제가 속터져 죽을것 같아요.

다 이해하고 받아줄수도 있는데 좀 적당히 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