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침내 구매했습니다

층간소음 대처용 스피커

아직 배달 전이지만,,

결재버튼 누르는 순간부터 마음에 평온이 슬며시 찾아올 정도

꼬박 3년을 시달렸습니다

윗집에 아이가 둘입니다

사내애 하나 기집애 하나 -막말인거 압니다만 오죽하면,,,

솔직히 집에선 동물새끼로 부릅니다

둘 다 초딩이었는데 지금은 큰애가 중딩이 된 듯

덩치는 저보다 큽니다 근데도 여직 뜁니다

덩달아 저도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그 덩치에 아주 축구를 하는지

집이 좀 긴 구조인데 양끝에서 끝으로 둘이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

그저 걷는 것 조차도 온 체중을 발뒷꿈치에 모으나 봅니다

대체 저 나이에 집에 오면 머가 그리 신난다고 방방대는지

남의 집 자식들 하교시간을 정확히 압니다 제가

처음 몇번은 부모에게 인터폰으로 조용조용 주의를 줬습니다

근데 사람이 아닌지 말귀를 못알아 듣더군요

특히 그 집 아줌마,,우리 애들 절대 안뛴답니다

청소기 돌리는 시간 보면 직장맘도 아닌데

귀가 먹은 걸까요 눈이 먼걸까요

그 뒤로 포기하고 살다가 요즘들어 또 몇번 경비시켜 주의를 줬습니다

하하하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집이 문제냐

층간소음 최소화된 새 아파트입니다

전에 살던 집과 비교하면 훨씬 설계가 잘 되어있다는 거 느끼겠어요 근데

다 큰 애들 뛰는 소음은 어쩌지 못하네요

그래서 샀습니다아~~~

솔직히 이 정도까지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복수용으로 나온 물건이라 께름칙한 건 사실이지요

그럼에도,,,

3년을 인간답게 대처 했으나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없으니

이젠 좀 비인간적 대처도 필요하다 자위 하면서

솔직히 전부터 생각해온 거지만

부모의 이런 모습 교육상 안좋을 듯 하여

저희 아이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앗습니다

근데 내년에 아이가 기숙사 학교를 들어가요

드디어 때가 온거지요

빈 방에 설치 해놓고 밤새 틀어볼 작정입니다

광고에는 이틀이면 상황종료라 하던데,,,

10개월 할부로 끊었으니 뽕 빼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