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아들 키우고 있는 40대 맘 입니다.

평소 집이 깔끔 하기도 하고 제가 누굴 초대하고 집에 자주 놀러오는 지인들도 많지 않아요

그러나...

애들 친구들 만큼은 안그래요

사실 제가 어렸을적 부모님이 싫어라해서 저희 집에 애들이 놀러도 못왔는데

친구네집 갔을때 너무 부러웠던 기억도 있고해서...

저희 애들한테 만큼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 놀러 오는거 크게 뭐라고 하지도 않았고 오면 간식도 잘 챙겨주고 밥까지

먹여서 보내곤 했네요

또한 아들이 사회성이 약간 부족하고 늦된것도 같고 두루두루 친구들 관계 때문에도 제가 더 노력한

부분도 조금은 있구요

중학교가 되고 평소에 학교 친구들과 놀기보단 동네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곤 하는데..

꼭 갈데없으면 친구들이 저희집에 가자고 해서 애들이 오곤 했네요

주말에 간식 챙겨주고 일부러 편하게 놀으라고 없던 볼일도 만들어서 신랑가 나가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젠 조금 서운해지는 제 속마음이 이상한걸까요?

아이들이 저희집에 그렇게 자주 오면서 자기네집에는 한번도 초대를 안해서 저희 애는 친구네집 가본적도 없네요

또한 저희애는 말랐고 먹성이 그리 좋은편은 아닌데요

사실 저희집에오면 제가 있을때는 이것저것 간식을 해주면 애들은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진짜 잘먹고요

저희애는 먹는둥 마는둥 ㅠㅠㅠ

외출했을때도 집에오면 과자며 음료수며 자기들이 냉장고 다 뒤져서 이것저것 꺼내 먹었다고 하드라구요

처음에는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게 아닌거 같아서...

저희 애한테도 괜찮다고 오히려 친구들 오면 먹고싶은거 아끼지 말고 꺼내서 함께 먹고 놀라고 했거든요

집에오면 쓰레기며 여기저기 과자 부스러기며 방에서는 남자애들 쾌쾌한 냄새도 나고 등....

그렇지만 싫은내색 안했구요...

저희아이가 좋아라 하면 그만 이었구요

아이들과 더욱더 친한계기를 만들어준것에 대해서도 나름 뿌듯했다고 할까요

그런 기분 이었거든요...

며칠전 아이들이 저희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구요

다른집은 무조건 안되고 저희집에서 하자고 애들이 다 그랬다고....

그런데 계속 이런식이니끼 이젠 아이들이 저희 아이가 만만한가..

진짜 호구로 아는가보다 등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누구말따라 (애들은 먹을떄 뿐이야) 했던 말도 갑자기 생각나고ㅠㅠㅠㅠ

생각해보니 저희집 오고 놀때만 아쉬운 소리했지..정녕 어디가고 그럴때 저희아이한테

연락도 안하고 자기들끼리 정보 교환등 우리애가 가면 쉬쉬 한다고도 하고.....

제가 모르는척 하고 계속 애들이 놀러오고 하는거 반기는게 맞는건지...

아님 아들한테라도 서운한 내색 하면서 놀러오지 말라고 하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속이 좁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