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다 같다고 남자는 다 똑같다고 하지만

남편이랑 사이 좋으신 분들 정말 부러워요.

어제 잠시 옆에서 본 부부인데

50 대정도.. 남편도 아내도

서로에 대해 믿음과 사랑이 보이더라구요.

잠시 잠깐 봣는데도 알수 있겠더라구요.

아 둘은 참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행복하겠구나..

제가 남편과 사이가 워낙 안좋고 (남편이 바람피다 걸려서.. 지금은 별거중)

세상 부부들 사는거 다 똑같다는 편견에 살고 있지만

그 부부의 눈빛과 행동에서 보이더군요.

입으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저때문에

결국 별거까지 갔고..

애들까지 필요없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나가버린 남편..

막내가 초등생이.. 한 10년 정도면 이해할 나이가 되면

법적인 부부에서 남남이 되야하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강남에서도 잘사는 동네인데..

식당이나 카페가면.. 나이드신 60-70대 부부들이

두명이 같이 깔끔히 식사하시고 카페에서 책보시면서 커피드시는거 보면

한없이 부럽습니다. 전 제가 그렇게 살줄알았서요.

전 그래요..

만약 남편이 도박, 폭력, 시댁, 돈문제 이런거는 다 용서할수 있을것 같은데..

10년간의 외도와 애들 버리고 집나간건 용서가 안되요.

물론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제나이 45세고 직장과 애들에게 충실한 삶이지만

어제본 부부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네들도 힘들고 어려운일 있었겠지만

부럽더이다... 사이좋은 이름모를 그 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