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들어가는 아줌마 입니다.

파트타임으로 알바 하고 있구요

밑에 간호사 관련 일 하기 쉽지 않다는 글을 보고 ....

사회생활 만만치 않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네요

15년 전업주부 딱지 떼고 일 나간지 2년 다 되어가네요

저도 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 안듣고 똑부러지게 일 했겄만...

현실은 저도 나이를 먹고 사회도 많이 변해 있더라구요

처음에 일도 적응하느라 힘든데..무엇보다 나이가 많던 적든 사람관계에서 제일 힘들더라구요

말로만 듣던 텃새도 있고 여자의 적은 여자 라더니...아줌마들 제가 생각하는 옆집언니 같고 동생같은

따뜻한거 기대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좋은사람들도 많겠다지만...대부분 늦게 사회생활 시작한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어느직종을 막론하고

사람관계로 참 많이들 당하고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이걸 다녀말어 (속에서 천불이 나고 안하던  씨 * 욕이 나올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버텄어요//조건이 좋은데 내가 누구 좋으라고 관두나 하면서...

아줌마정신 /엄마 잖아요

공부 힘들게 하는 아이들 생각도 하고 /어렵게 직장 얻었는데 여기서 못 버티면 어디가서 나를 받아줄까

싶은 생각부터 별 생각 다하면서 버텼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나이가 많다보니 아줌마들 약점을 이용하는듯 해서 더 약이 오르더라구요

회사는 절대 손해날짓도 안하고 사람이야 또 뽑으면 그만이고...

그러니 서로들 더 악착같이 버틸려고 혈안이 되있고 윗사람한테 아부떨고 서로 잘보일려고 하는행동들..

가식들... 기가 막히는거 많은데요..

이런거 저런거 다 생각하면 직장 못 다니겠더라구요

그래서 딱 어느 적정선까지 내 중심 반듯하게 잡고 열심히 하자...

지금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차라리 맘 편해졌구요

사회생활 하면서 많이 성장하고 더 단단해지는듯도 하고..남편의 고마움을 한번더 깨달았네요

전업주부님들!! (대한민국 아줌마들)

직장생활 용기내서 해보시고..절대 기죽지 마시고..

아자아자 화이팅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