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학대 받고 자랐습니다.
혹독하게
맞고
딸이라고 차별 받고
예전 드라마 귀남이 후남이 같이
제 생일날엔
엄마라는 사람이
내가 낳느라고 고생 했으니 내가 선물 받아야지
자기 생일날에는 자기가 선물 받아야지
남동생 생일엔
저는 부엌에서 개처럼 일했어요.
나중에 애들 잔치 끝나고 남은 상에 있는것
남은 음식 개처럼 먹으라고 했어요.
고등 끝나고 집을 나왔고 아무도 말리지 않았고
저는 일하고 공부하고
결혼하고
돈 꽤 벌었어요.
결혼할때
그래도 부모라고 찾아간 제가 잘못 한 거지요.
당연히 아무것도 안해주시는건 기본이고
오히려 돈 내놓으라고 하는건 옵션
진짜 인연 확실히 끊게 하는 동기 되었고요.
지금껏 잘 살았는데
집 돈 딸딸 긁어 남동생 사업 해주고
쫄딱 망했다나요?
무서운건
저희집 근처 와서 산다는걸 알았네요.
이사가는게 맞겠지요?
평화롭게 살았는데
다시 악몽이 떠올라요.
맞은 기억들
겨울에 자고 있는데
얼음 바가지 끼얹고
죽여버리고 싶은 인간들
악연인가
이 넓은 곳에
어쩌다 같은 동네에 살게 됐는지
징그럽고 무섭네요.
차안에서 걸어가는 엄마란 사람 보고
그날
집에와서 악몽 꿨네요.
해오름맘님들은 저처럼 학대받지 않고 다들 행복한 어린시절 보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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