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댓글, 조언들 감사합니다.
사실 어린시절부터 불후했어요.
예쁘지도 않고, 공부도 못 하고, 영리하지도 못 해서 칭찬 못 받고 자랐어요.사회성도 없구요.
부모님은 허구헌날 싸우셨고, 아빠는 폭력을, 엄마는 가출을 몇차례 하셨죠. 초등학생 때 집에 하교하면서 엄마가 돌아왔을까 생각하던 것이 지금도 기억나요.
그 후 전업주부이던 엄마는 바람이 났고, 그 바람이 끝난 후에는 저한테 대해 집착이 생겼어요. 약 10년 전 가족여행 간 날 도착해서 엄마한테 전화 안 했다고 담날 아침 저한테 몇 차례 전화해서 폭언하던 거..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저한테 집착이 심해요.
엄마는 넘 무섭고, 아빠는 싫고.. 첨으로 저한테 좋다고 고백한 남자가 그냥 좋아서.. 결혼했어요. 연애할 때도 나쁜 놈이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그저 제 감정에 취해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불행 속에 넣고 그 상황을 즐기는(?) 가학적인 성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불행을 깨부술 용기가 없어요. 그걸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때까지 싸우고 갈등해야 하는 그 상황을 못 견디겠어요. 남한테 싫은소리 듣는게 넘 싫어서 그저 제가 참고 견디고 못나게 굴어요.
아이가 대학만 졸업하면.. 홀로서기 하려 합니다.
남편 회사에서 대학등록금이 나오거든요.
이혼하면 남편은 절대 모른척 할 사람이에요.
아이에게 최소한 대학 졸업 때까지는 짐 지우고 싶지 않아요.
저는 왜이리 못났을까요..
참.. 지지리도 못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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