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에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

퇴근길에 택시를 탔어요.막 눈물도 나고 해서 버스를 못탔어요

택시 기사분은 딱 한번 만나고 마는 사람이라

가끔 주저리주저리 제가 먼저 말을 걸거든요.

그날은 문득 내가 너무 힘든데

택시는 편하겠다 싶어서..

"택시기사는 개인사업이니까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놀고 싶을때 놀고,

또 진상 손님도 한번보고

다시는 안보니까 좋으시겠어요"

하니까

나이든 택시기사분이

..힘들대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자식은 다 컸지만 부부 생활비는 벌어야 되는 입장인데

도로위에서 위협운전을 한번씩 겪으면

병원에 가서 스트레스 약을 처방받아

이틀정도 먹고 쉰대요..

아 ..그렇구나...

그러다가 담날 은행에 볼일 보러가서

마침 조용하기도 하고

은행 여직원은

땡 하면 퇴근하고

하루를 잊어버리니까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은행 여직원도 힘들대요.

뭐때문에 힘들다고 몇개 얘기해 줬는데

제가 이해는 못했고

결론이 나이만 어리다면

다른데 시험쳐서 다른 직업을 구하고 싶대요...

그냥 이런 저런 얘기 듣고

다 힘든갑다...하고

저도 며칠 스트레스 받고 울고 하다가

일상으로 돌아 갔어요.

간호사도 힘들고,택시도 힘들고, 은행도 힘들고..

제가 하는 일을

저희 사촌시누 왈

하루만 일하면 언니 밑에서 일할수 있을것 같대요...

아가씨..내가 하는 일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