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이웃이 있어요.
아이 때문에 만난 사람은 아니고,
아무튼 그 사람이 저에게 잘 해주고,
평소 가치관이나 사고가 옳게 박힌 사람이고
생활상 배울게 많은 사람이다 생각되다보니
저도 좋게 여기고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한 4~5년을 그리 지내다보니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중 가장 큰건 말실수가 잦다는거예요.
제가 비밀이라고 했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곤란하거나 창피해서,
암묵적 비밀이다 여겨지는 부분을
너무 쉽게 발설하는거예요.
그렇다고 저 안 보는데서 제 얘기하는건
아닌거 같구요.
저랑 그 사람이랑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얘기하다가
그런 얘기들을 불쑥 꺼내는거예요.
한번은 자기도 실수했다 싶었는지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그 뒤에도 몇번 더 그러네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도 그 사람이 그러는거 알고부턴
그런 종류의 얘기 잘 안 하는데,
4~5년 동안 일주일에 한두번은 만나
이런저런 얘기한게 많다보니
앞으로 사람들 앞에서 또 무슨 얘길 꺼낼지 불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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