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들어갈때부터 여지껏 엄마 속 안썩이고 공부 너무 잘해주고  우리집 자랑이었던 내딸아..

중학교 내내 탑5밖으로는 넘어간적 없는 동네에서 손꼽히는 수재소리 듣던 내 딸아...

작년부터 약간속  속을 썩이더니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서 공부한다 공부 한다 그 말만 믿었는데

중간고사 성적보고 엄마는 뒷목잡고 넘어가는줄 알았다.

집안 발칵 뒤집어 놓고 겨우 달래서 야자도 안하고 집에 와서 한달내내 집에서 엄마랑 공부했는데..

이제 담주가 기말 고사구나.    기말 준비 하는 내내 얼루고 달래고 엄마의 흰머리가 이제는 염색안하면

백발 할머니 꼴이 되어가는데.. 그건 보이니?

그래도 꾹 참고 잘 따라와준건 너무 고맙구나.  근데 고등 공부는 엄마의 열성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너 스스로의 열의와 공부가 또 다르게 필요한건 너도 알지?  

고등 공부까지 엄마가 이렇게 간섭하고 밤 늦게 까지 같이 있다보니 정말 요사이 엄마 체력이 말이 아니야.

그래도 니가 맘 잡고 잘해준다면 그래서 성적 잘 나와준다면 니가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간다면 엄마는 더한

것도 할수 있어.   부디 기말고사 잘봐라.  그래야  너도 공부한 보람 가지고 다시 여름방학을 가열차게 보낼수 있지

않겠니?    내딸아...  공부의 재능도 아무나 타고나는 게 아니야.  너 정도면 재능을 타고난걸로 보이는데... 조금만

참고  고등학교 시기를 넘어와주렴...  마지막 남은 일주일...  열심히 해보자.... 휴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