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2까지 집에서 마치고

여름방학직전에 수학전문 공부방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는 엄마 소개로요.

40대 후반 남자 선생님이세요.

우리아이는 진도 맞는 아이가 없어서

개인으로 하게 되었어요.

같은 학년 아이들이 몇몇있긴한데 대부분 학교진도 나가나봐요.

비용은 개인임에도 팀으로 하는 비용 받으셨어요.

팀은 중등이든 고등이든 상관없이 30, 개인은 40.

10만원 저렴하게 하는 셈이죠.

(동네 평균보다 많이 저렴한편이예요. 보통 개인은 8회당 45만원에서 50이거든요

큰애는 지금 그렇게 개인과외 하고 있구요..큰애는 수학감 없고 진도 느려서..)

일주일에  세 번 

세 번 중 하루는 토요일인데, 토요일날은 테스트만해서 진도 안나가구요.

수업시간은 1시간 30분.

수업끝난 후 30분은 문제 풀고 가라하셔서 공부방에 있는 시간은 2시간.

수업 1시간 30분중 30분은 숙제 해온거 아이가 직접 답지 보고 채점.

틀린것 알아서 고치고,

아이가 혼자 고친건 패쓰. 별표만 풀어주십니다.

별표 해결되면 진도나가구요.

오답관리..이런거 전혀 없어요..

쉬운 중학과정이라서 그런가보다..하고 있습니다.

고등가면 안그러겠지..하구요.

개념원리와 쎈을 주교재로 쓰고 있고,

(기존에 쓰던 교재 물으셔서 말했더니 그대로 쓰자 하셨어요)

알피엠이나 완자..뭐 이런걸 부교재로 프린트해 주십니다.

학교진도 나가는 아이들과 똑같은 시험대비 테스트하시고,

부교재도 똑같은걸로 주시고요.

그러다보니 토요일 테스트하면

난이도 낮으니 거의 다 맞고,

부교재도 거의 다 맞아요..

틀린거 가끔 한 두개 나와도 다 실수여서 혼자 다시 풀면 다 맞구요...

한마디로 정답률 90%이상 나오는 교재를 부교재로 주시는거죠..

뭐 이것도..다지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심 외심까지가 시험범위인데,

이미 공부방가기전 집에서 아이혼자 인강보며 한 파트이기도하고,

부교재로 숙제 받아서 95%이상 정답내고,

토요일날 다른 팀 아이들과 똑같은 시험지로 테스트해서 이미 다 맞았는데도

또 쎈보다 낮은 난이도의 다른 부교재로 그 단원을

또 숙제로 프린트해 주셔서 갖고 왔어요.

이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ㅠ

아무래도 아이나름의 커리큘럼없이..

그냥 2학년 현진도 나가는 아이들과 같이..기계적으로 주시는거 아닌가 싶어 찜찜하고..

그러다보니 3학년 2학기 진도는 점점 늦어지고..숙제도 적게 내주셔요.

항상 개념진도 나가면 그에 해당하는 쎈 숙제도 내주셨는데

이번엔 안내주셨더라구요.

아이가 숙제 이틀만에 다해버려서...다른  과목 인강듣고,

미리 수행준비까지 했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제가 쎈 숙제까지 하라고 했어요.

수학은 하루라도 쉬면 안되고, 꾸준히 해야하는걸로 아이나 저나 알고 있거든요.

공부방가서 거의 채점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선생님이 직접 채점을 안해주시는것도..좀 그렇구요.

말씀은 그리 안하셨지만, 큰애와 같이 보내니 자매할인 개념으로 그렇게 받으신건가...부담스럽네요.

큰애가 한달전에 선생님과 수업방법이 안맞아서 그만뒀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10만원 더 낼테니 우리애에게 신경써주세요..하기도 그렇고..

  말씀은 우리애가 똘똘하니까,  잘 하는 아이 가르치는 것도 나름 보람도 있고하니까

그리 받으신다고 ...

전에 고등과정 함께 나갈 중3들어왔다고

우리아이도 충분히 고등과정 들어가도 될 거 같다고

한번 생각해보시라 했는데

수업늘어나는게 체력적인 부담땜에 거절했는데...그것도 걸리구요..

자꾸 큰애가 그만둔 그 무렵부터  진도가 루즈해 진듯한 기분이 들어서요..

12월에 고등진도 나가면 딱맞겠다..그런 말씀을 하셨다하는 부분도 그렇고..

아무래도 팀짜기 좋은 시기를 맞추려 하시나 싶은거죠.

방학때만해도,8월이면 진도 다 마칠 수 있겠다..하셨었는데..

갑작스레 개학전에 일주일 휴가가시고..

개학 후엔 화, 목, 토로 시간 잡으시고...토요일엔 진도도 안나가시고..

물론 우리아이에게만 해당됐던건 아니지만요.

어쨋든 그 싯점부터 뭔가 루즈해졌거든요.

10만원 알아서 올려서 입금해야 했는데,

제가 눈치가 없었던건가요?

그냥  수학전문학원으로 보내는게 나을까요?

보낸다면, 중등은 끝내고 보내는게 나을런지,

아님, 중간끝내고 바로 보내는게 나을까요?

아님...그냥 믿고 따라가야 하는걸까요?

제가 예민해서 그러는건지..

제가 학원은 처음 보내는거라..우왕좌왕..결정은 못하고 고민만 보름째예요..

경험많으신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 성적은 평균 98이상..지금까지는 모두 올에이..

 영어 고등 수준까지 선행되어 있고

독서력있어 역사 수학 과학도서 즐겨 읽고, 원서도 균형있게 잘 읽어요.

과학좋아해서 학교시험 항상 100점.

학교 대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상도 잘 받아오는 편이구요.

가장 친한 친구가 용인외고 준비하는데...그애와 항상 견주어질정도로..잘하는 편이예요

선생님도 저희 아이에게 넌 어디 준비하냐고 물으셨다는데...

그 친구 엄마는 좋은 학원에 라이딩 해주며  철저히 준비시키는거 같던데,

그에 비해 전 너무 무지한것 같아서....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