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답답하고 황당해서 글 써요
2년전 분양받은 아파트에 드디어 입주하게 되서 설레는 마음으로 가구랑 가전 바꿀 생각에 정신 없는데
오늘 남편이 하는 말
시동생네도 거기로 이사한다는 거예요
마침 급매로 나온 분양권이 있어서 얼른 잡았대요
아니 왜
서울시내 많고 많은 아파트 중에 왜 하필 우리가 가는 곳으로?
형제간 의 좋고 저랑 동서 사이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굳이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건 싫어요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은 좋아하시죠
한번 올라오심 두아들 같이 볼수 있으니 ㅎㅎ
동서네는 아이들 어리고 우리애들은 중학생
이제 같이 놀지도 않는데
왜 같은데서 얼굴 보고 살 생각을 했을까요
다른 동네 살다 일 있으면 만나는 사이가 좋은데
제가 형님이라 집안일 알아서 하고 동서는 거들뿐이라
동서는 그냥 제가 편한 걸까요?
와 진짜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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