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살이고 아직 생리도 합니다. 지금 생리기간도 아닌데 아 글쎄 왜 이리 짜증이 많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짜증이 나고 무기력하고 하루종일 눕고 싶고요. 그냥 짜증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딸아이 노랑머리 염색한 것만 봐도 꼴보기 싫어서 성질이 확 터질 것 같고 (염색한지 2달이 넘었고 그동안 잘 봐 왔어요) 남편 입에 담배냄새 나는 걸 보니 몽둥이로 한 대 쳐버리고 싶고 집안 어질러진 걸 보니 헐크처럼 우워어어어어 하면서 탁자고 뭐고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져요. 딸래미 얼굴이 좀 살이 찐 듯 통통해 보이는데 그것도 보기 싫어서 엉덩일 차 버리고 싶고...
저 왜 이러죠? 이 정도로 짜증이 심하게 난 적이 생전 없었던 것 같아요.
갱년기란게 폐경 되기 전에도 조금씩 시작되는 건가요? 무기력증은 왜이리 심한지 아 정말 뭘 좀 먹어보면 나을런지, 내 안에 내가 아닌 어떤 괴물이 들어온 것 같고 정말 미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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