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지방에 작은 아파트를 구입을 했습니다.

보증금이 30%, 대출이 20%, 제가 직장생활 3년간 하면서 모은돈 35%, 남편이 벌어온 돈 모은돈15% 대략 이렀습니다.

남편 모르게 준비를 하려다 대출을 지금 사는 집 잡아서 받아야 했기에 말을 했더니 자기 명의로 구입하는 거 아니면 대출에 동의를 해줄수가 없다해서 마지못해 그러마 하고 남편 이름으로 아파트를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그 시기쯤 제가 속이 많이 상해서 여기 해오름에 하소연 몇번 한적 있습니다.

지금까지 직장생활 쭉 유지하면서 대출금을 갚을 정도 돈도 모아졌고 보즘금도 조금이나마 적게 받을수 있을 정도로 남편 모르게 돈을 모았습니다. 한번은 바보짓을 했지 두번 다시는 그런 멍청한 짓을 하고 싶지 않아 몇달전부터 남편한테 아파트 명의를 내 앞으로 변경해달라 했습니다. 그래야 내가 대출을 갚아나갈 의욕이 생기고 엄밀히 따지면 내가 모은돈이 내명의로 하는게 맞는것 같다 그랬습니다.

남편명의로는 부모님이 해주신 집이있고 또 제가 신혼초부터 알뜰히 모은돈으로 사준 중대형 자동차가 남편명의로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탐을 내진 않습니다. 순수하게 제가 번돈이 들어있지 않으니까요.

쭉 들어보더니 남편이 왠일로 그러마 아파트 명의를 제앞으로 언제든지 변경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비록 돈은 들겠지만 이마저 각오하고 있습니다.

기가막힌건 반전이 있습니다. 명의를 돌려주긴 하겠는데 엄밀히 따지면 온전히 제것이 아니랍니다.

그동안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생활비를 한푼도 보태지 않았고 자기가 번 돈으로 생활을 했으니까 그렇답니다.

직장생활도 남편이 등떠밀어 하겠됬습니다. 혼자벌기 버거우니 같이 벌자해서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따서 운좋게 취직이 되서 지금껏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제가 직장 그만두겠다 했습니다. 아이들도 고등생 둘이나 있고 어디 자기 혼자 벌어서 지금처럼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여유있고 살수 있는지 보자 했습니다.

맞벌이 하시는 분들 , 혹은 전업이신 분든 남편한테 생활비 내고 계시는 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