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03년도에 해오름에 가입하여 정보도 얻고 조언도 구하고 많은 도움 받으며 아이를 키운 엄마 입니다.

아이는 02년생 06년생 둘이고요

첫 아이는 이제 중3이 되어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합니다.

어느 새 이렇게 자랐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이 자라면서 세월이 너무 빠르단걸 몸소 느끼고 허전해지고

외로워지는 시기랍니다.

요즘 제가 속풀이 하는 문제는

 어느사이보다 엄마와딸사이가 좋아서

잘지내다가

사정으로

제가 육아만 하다가 2년전부터 직장엘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닌것 같았는데 지금 느끼니 그시기 부터 아이가 때가 되어 그런걸 수도 있지만 약간씩 저와 담이 쌓이기도 하고

서로 소통의 시간이 예전 육아맘일때보다 없으니 당연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랑 멀어진다고 이야기 하니 이상하지만..

아이는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꿈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하고 원하는 학교에 지원했으니 경쟁률도 세고

성적도 떨어지면서 불합격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문제는 그쪽길이 아니면 아이가 학교를 가지않고 검정고시를 보겠다는둥 인문계에 진학하고 싶지않다고 다니지 않겠다고 떼를 쓰며 대화자체가 안된다고 거부합니다.

자기는 아닌데 엄마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자기를 이해못해준다고 윽박지르고 자기인생 관여하지 말라고..(버릇없는 우리딸)

본인생각에는 부모가 부모라는 울타리에 너무 자기를 압박하고 관여한다고 하네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너무나도 밝게 잘 자랐는데.. 갑자기 초경도 작년에 하고 좀 늦게 사춘기가 온 딸..

대화를 시도하지만 대화하다가 결국 엄마인 저는 울음이 나고 답답함에 화를 내게 됩니다.
아이의 성적은 쭈욱 상위권이며 본인이 하고자하는 미래가 뚜렷히 박혀있고 구체적으로 계획도 세워놨건만
뜻대로 되지않아 생각을 바로 잡기가 힘듭니다. 동생도 있는데 누나가 사춘기를 호되게 겪느라고
그러지않던 누나와 자꾸 트러블이 생기고 네살 차이가 나는 동생은 누나에게는 대화상대가 되지 않나봅니다.
아이들과의 문제에서 남편과 대화하다가 결국 부부싸움이 되어버리고
남편은 개인사업으로 늘 늦은 귀가를 하는 사람이라 맞벌이의 입장에서 밤12시가 되야 고무장갑을 벗는 생활을
17년을 하며 지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도 소홀해 지는 이시점에..
저라는 사춘기를 호되게 겪는 이 엄마는 어디에 속풀이를 해야하고 어디에서 위로 받아야 할까요....?
선배맘님들이나 혹시 조언 해주실분.. 도움부탁드립니다..
물론 제가 겪고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일들 이지만. 저 너무 답답해요.

받아들여지지 않은 저도 문제인듯 하고

거부하는 딸

다시 좋아질수있을까요?

직장이라 두서없이.. 조언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