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순딩순딩 착해요. 가끔 사춘긴가: 할때도 있지만~
어릴때부터 크게 화낼일없이 키웠고 요즘에도 숙제.방청소 스스로 잘 해서 기특해요.
근데 머리를 짧게 잘라 인상이 확 바뀌어서 가끔 내 딸이 맞나 싶어요~
미용실 같이 갔는데 뒷머리만 자르고 앞머리는 거의 그대로 눈이 안 보이게 해 놨더군요.. 그래도 눈은 보여야한다며 눈썹 밑에까지 잘라달라고 해서 자르고 나왔어요~
좀 귀여워져서 저는 만족했고 주위에 반응도 좋았어요.
근데 새벽에 문득 머리가 뭐라고 깎는비용이 아까워 아이의 의견을 무시했나? 싶고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네요~ 솔직히 그때는 돈보단 앞이 안 보이면 보는 사람 답답하다~ 였는데. 아이입장을 생각 못 했던것같아요.
아이가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안전하지않거나 남에게 피해주는거 아니면 아이뜻대로 하게 하자~ 는 게 평소 생각이었는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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